도타2 "'내 귀에 캔디' 성우 더빙 당장 이번주부터"

입력 2013-08-01 01:14   수정 2013-08-0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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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의 세계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p> <p>넥슨이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 11관에서 '보이스 오브 도타2' 이벤트를 진행했다.</p> <p>현재 베타 서비스중인 도타2의 한국어 음성 더빙 작업에 참여한 국내 유명 성우들인 '맹독사' 역할의 남도형, '클링치' 역할의 홍범기, '리나' 역할의 이용신, '자이로콥터' 역할의 신용우, '악몽의 그림자' 역할의 박성태를 초빙해 게이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p> <p>■ 수줍은 소녀 팬부터 혈기왕성 청년 팬까지 </p> <p>
이날 행사는 철저히 유저를 위한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마련된 책상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성우에게 직접 질문지를 작성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었다. 수줍은 소녀팬들부터 혈기왕성한 청년팬들까지 다양한 유저들이 참여해 질문판이 금새 꽉 차버렸다.</p> <p>본격적인 행사가 시작하기 앞서, 기다리는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인기 성우 조경이와 함께 하는 '도전! 도타2' 영상을 볼 수 있었다. 게임이 다소 서툰 조경이와 함께 도타2를 플레이하는 모습에서 '도타는 함께 할 때 즐거운 게임'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7시에 시작된 '보이스 오브 도타2' 행사는 5명의 성우가 실제로 게임에 나오는 대사로 대본을 짜서 깜짝 연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성우들의 실감나는 목소리와 뛰어난 연기에 유저들은 모두 감탄을 하며 박수를 쳤다.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한 성우들은 서로 '목소리 괜찮아?'라며 걱정해주기도 하였다.
유저를 위한 본격적인 행사는 '사연 읽기'로 시작하였다. 성우들이 직접 유저들의 사연을 읽어 유저들의 '자신의 사연이 뽑혔으면'하는 간절한 바람이 기자에게까지 느껴질 정도였다.</p> <p>남도형 성우의 사연은 한 시각장애인 1급인 유저의 사연이었다. '저는 보기보다 듣기를 더 좋아하는 시각 장애인입니다. 그래서 어딜 가나 흰 지팡이를 가지고 갑니다. 듣는 것에 더 예민하다보니 성우들의 목소리를 듣기를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도타2 게임 더빙 이벤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설레는 맘으로 사연을 씁니다. 성우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꼭 뽑혔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감동적인 내용이었다.
홍범기 성우가 읽은 사연은 어느 귀여운 소녀팬의 사연으로 '성우 목소리 때문에 도타2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성덕(성우 덕후)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성덕과 겜덕(게임 덕후)가 함께할 수 있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꼭 가고 싶습니다!'라며 풋풋하고 발랄한 내용이었다.
</p> <p>■ '내 캐릭터는 맛이 갔다.. 너무 좋다'</p> <p>이후 성우들의 도타2 한국어 더빙 당시 있었던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남도형은 '맹독사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로 독을 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는 '마나가 부족해!'가 있다. 또 이상하게 내 대사에는 '아아아아아~~~~~'등의 호흡이 많아서 더빙을 하는 동안 재미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홍범기는 '클링치는 해골이다. 그래서 속이 훤히 보이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시스루 연기'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들이 들었을 때 '홍범기'라는 것을 몰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몰입해서 연기했다'고 재치있게 전했다.</p> <p>신용우는 '자이로콥터는 정말 멋지다. 이런 역할 정말 좋아한다. 미친 할아버지 역이다. 처음 대사가 '은퇴 직전에 전장이라니..!'이다. 항상 투덜투덜 거리지만 왠지 욕쟁이 할머니에게 욕을 먹을 때처럼 투덜거리는 걸 듣는게 기분이 좋아지는 묘한 캐릭터다. 녹음을 할 때 너무 격하게 해서 다른 녹음에 차질이 있을 정도로 열심히 했으니 기대해 달라'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박성태는 '내 캐릭터는 뭐랄까.. 맛이 간 캐릭터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캐릭터들이 다들 특이하지만 내 캐릭터가 최고다. 웃음소리가 굉장히 독특하다. 숨 넘어가는 소리로 웃는다. 그런데 내가 실제로 이렇게 웃어서 낯설지가 않았다'고 전했다.
</p> <p>■ '더빙을 하며 가장 신경 쓴 것은 바로 '분위기''</p> <p>마지막으로 유저들이 가장 기대한 이벤트는 바로 '질의응답' 시간이다. 행사장 앞에 마련된 질의응답지에 유저들이 직접 적은 질문을 성우들이 뽑아서 답변을 해주었다. 유저들은 자신의 사연이 뽑히길 기도하며 두근두근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p> <p>이번 행사에서 홍일점인 이용신 성우에게는 '더빙을 진행하며 어떤 점이 가장 어렵거나 좋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그녀는 '어려운점은 크게 없었다. 게임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항상 즐겁다. 현실적이지 않아 자유롭고, 쭉쭉빵빵한 역할을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신용우 성우는 '게임에서 가장 신경을 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게임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유리한 것 같다. 어떤 분위기인지 쉽게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은 아무래도 '분위기'이다. 소리는 타격감과 현실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분위기에 맞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태 성우에게는 독특한 질문이 있었다. '더빙을 할 때 닭처럼 팔을 펄럭이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마이크 앞에서 연기를 하다보니 몰입을 할 때 한정된 부분이 있다. 목을 움직이면 안되고 몸만 움직이다보니 닭같이 팔을 펄럭인다고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상황과 감정을 살리려다보니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게 된다. 지금도 물론 그런다. 날아갈 기세다'라며 재치있게 이야기했다.</p> <p>5명의 성우들은 시간 관계상 모든 질문에 답변 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에 꼭 모든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약속했다.</p> <p>■ '이번주부터 바로 더빙 적용된다'</p> <p>
마지막으로 하지우 넥슨 도타2 더빙 팀장 역시 질의응답에 참여했다. 유저들이 평소 커뮤니티나 게시판을 통해 자주 질문하는 것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었다. '현재 목소리는 104개가 있고, 녹음 파일은 6만2532라인이 있다. 총 78명의 성우가 있다. 최대 2명의 캐릭터를 연기하였다. 여자 캐릭터의 경우 총 16개로 겹치지 않게 녹음되었다. 넥슨 직원이 더빙하는게 아니냐는 질문도 있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말해 유저들을 빵터지게 했다.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은 바로 '도대체 언제 게임에 한국어 더빙이 적용되는지?'였다. 그녀는 '이번주에 적용 예정이다'라고 공개해 유저들은 영화관이 떠나가라 큰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하 팀장은 '유저분들의 반응을 보니 야근을 한 보람이 있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약간의 버그가 있을 수도 있으니 너무 격한 반응으로 화내시지 말고, 부드럽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부탁했다.</p> <p>이날은 하 팀장의 질의응답까지 모두 끝난 이후, 유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성우들에게 직접 사인을 받으며 마지막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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