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전선에 '훈풍'…EU경기 살아나고 엔低 주춤…지난달 증가세

입력 2013-08-01 17:04   수정 2013-08-02 03:40

IT·반도체·유화 호조
선박 19% 급증 '청신호'
"하반기 5%대 증가 기대"



지난달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유럽연합(EU)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데다 엔저도 주춤해 하반기 수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통산자원부는 7월 수출이 458억4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수입은 431억2700만달러로 2.7% 늘었다. 무역흑자는 27억1300만달러로 작년 2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영업일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하루 많은 걸 감안하면 실제 수출은 기대에 조금 못 미쳤다. 하루평균 수출은 18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작년 8월 17억9000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다.

하지만 미국 양적완화 조기 축소와 중국 경착륙에 대한 우려 속에서 증가세를 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수출전선에도 긍정적 신호들이 나오면서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우선 지난달 지역별 수출을 보면 EU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해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늘었다. 중국(14.5%) 미국(8.5%)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장정석 한국은행 국제무역팀장은 “7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로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을 넘었다”며 “유럽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수출 효자 품목인 무선통신기기(27.3%) 반도체(21.8%) 석유화학(7.8%) 등이 호조를 보인 데다 선박이 6월(7.2%)에 이어 19.3%나 급증해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수출경쟁력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된 엔저가 주춤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5일 100엔대 아래로 하락한 후 이날 오전 한때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97엔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여전히 수출전선의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국 미국에 이어 EU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선박수출도 증가로 돌아선 점은 하반기 수출에 청신호”라고 말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경남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수출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경기개선, 정부의 정책지원,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증가율이 상반기 0%대에서 하반기에는 5%대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하반기 수출이 6.8% 늘어 연간 전체로는 3.7%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환/조미현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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