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10언더 단독선두…박인비 주춤

입력 2013-08-02 16:59   수정 2013-08-03 02:24

우즈도…미켈슨도…매킬로이도…

한해 메이저 4연승 대기록 응원 '한 목소리'



“박인비에게 불가능이란 없어 보인다.”(타이거 우즈)

“박인비가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골프의 발상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고 있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들어올린다면 그것은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이다.”(필 미켈슨)

“박인비가 메이저 4연승을 달성하길 바란다.”(로리 매킬로이)

세계 여자프로골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역사적인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시즌 메이저 4연승) 도전에 남자 골프 톱랭커들도 응원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미국의 골프전문 매체인 골프채널은 2일(한국시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와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남자프로골프 랭킹 2위로 뛰어오른 필 미켈슨(43·미국),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의 응원 메시지를 이같이 전했다.

우즈와 미켈슨 매킬로이는 모두 미국 오하이오주 아콘의 파이어스톤GC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골프챌린지(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 중이다. 우즈는 “한 해 메이저대회 3연승이라는 정말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박인비는 이뤄냈다”며 “그는 마치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을 듯하다”고 평가했다.

우즈는 2000~2001년 2년에 걸쳐 메이저대회 4연승을 거두며 골프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박인비는 그보다 더 어려운 한 시즌 메이저대회 4연승을 노리고 있다. 우즈는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일에 도전하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박인비의 도전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정말 믿을 수 없다”며 감탄사를 연발한 미켈슨은 “메이저대회 하나를 우승하는 것도 어려운데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연달아 3개 들어올렸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박인비를 치켜세웠다.

매킬로이는 가장 적극적으로 박인비를 응원했다. 그는 “박인비가 메이저대회 4연승을 달성한다면 이는 여자 골프뿐만 아니라 골프계 전체를 위해서도 위대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매킬로이는 “많은 사람이 박인비가 앞으로 다시 나오기 힘든 대기록을 꼭 달성하길 바라고 있다”며 “박인비의 인상적인 도전을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박인비와 우즈의 전성기를 비교하면서 “박인비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한 해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될 것”이라며 “이는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인비는 전날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공동 선두 모건 프레슬(미국)과 카밀라 렌나르트(스웨덴)에 3타 뒤진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전미정(31·진로재팬), 지은희(27·한화)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 LPGA 커미셔너 마이크 완 "메이저 우승 4개만 해도 그랜드슬램"
▶ "모든 클럽 고루 연습해야 하듯 금융도 다양한 포트폴리오 짜야"
▶ 수도권 매립지 골프장 10월 개장
▶ 박인비 아버지 박건규씨 단독 인터뷰 "손목 코킹 못한 인비…중1때 골프 접을 뻔"
▶ '백돌이'도 프로와 함께 명랑골프…"퍼터로 8개홀 굴리며 돌아보세요"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