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비해 월세 저렴…임차인 수요 풍부…떠오르는 송파구 원룸

입력 2013-08-04 13:24  


서울 테헤란로 오피스타운으로 출퇴근하는 회사원 김씨(33세)는 최근 이사했다. 회사 근처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원룸의 임대기간이 만료되자 송파구 잠실동에 원룸을 구했다. 월세가 강남구의 절반 수준인 데다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면 출퇴근하기에 큰 불편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같은 강남권이라도 강남구와 송파구의 월세 수준은 2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대수익률은 강남구보다 송파구가 높게 나타나 송파구가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임대 전문회사인 렌트라이프가 올 2분기 말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강남구 원룸 월세 수준은 송파구보다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강남구 논현동의 전용면적 27.4㎡의 원룸 월세는 평균 110만원이며 역삼동과 도곡동에서도 비슷한 면적의 원룸 월세는 평균 100만원이다. 반면 송파구 잠실동과 송파동에서 비슷한 면적의 월세는 평균 50만원으로 강남구의 절반 수준이다.

송파동과 잠실동은 강남일대 업무용빌딩 지역과 가까운 편이고 주변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해 송파구에서도 1~2인용 주택의 월세가 비싼 지역으로 꼽히지만 강남구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셈이다.

특히 지하철 8호선 구간 역세권인 송파동 일대는 신축 원룸주택이 많은 편이어서 강남구보다 깨끗한 집도 구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저렴한 월세에 상대적으로 깨끗한 원룸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송파구는 강남구에 비해 임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렌트라이프가 올해 상반기 거래 사례를 비교해 임대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 논현동과 역삼동의 월세주택 임대수익률은 연 4% 선이지만 송파구 삼전동과 방이동은 연 7% 선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전동의 경우 지하철 9호선 연장구간 개통으로 임대수요가 늘면서 임대수익률이 높은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강남구는 이미 매매 가격 자체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는 임대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송파구는 1~2인용 임차인 수요가 풍부해 원룸주택에 투자한다면 강남구보다 송파구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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