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수도권 전세 상승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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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4 17:19   수정 2013-08-04 23:26

화성시, 수도권 전세 상승률 1위

최근 5년간 65% 올라…삼성반도체 입주 수요 꾸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화성시의 아파트 전셋값이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화성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2008년 말보다 65.3% 뛰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007~2008년 대규모 물량 입주로 바닥에 머물던 동탄1신도시 전셋값이 2년 재계약 시점 이후 급등한데다 삼성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 전세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국 순위로는 경남 양산(69.3%)과 충북 청원군(67.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경기 과천(64.4%), 하남(63.4%), 수원 영통구(55.7%) 등의 전셋값도 크게 뛰었다.

서울에선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58.7%로 가장 높았다. 광진·강동·서초 등의 아파트 전세도 같은 기간 50% 이상 올랐다.

수도권에서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함께 오른 곳도 있다. 경기 오산시는 아파트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각각 55.7%, 12.9% 동반 상승했다.

경기 안성시 역시 전셋값이 29.7% 오르는 동안 매매가격이 19.0% 상승하는 등 커플링(동반) 현상을 보였다. 서울에선 유일하게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2.1% 올랐다.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부동산114가 조사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760조원으로 2008년 말보다 300조원(65.5%)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은 361조원으로 4년7개월간 135조원 가까이(59.6%) 늘어났고 경기는 341조원으로 145조원(74.3%)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은 1162조원으로 2008년 말보다 476조원(69.6%) 늘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요가 몰린 한강 부근과 수도권 남부에서 많이 올랐다”며 “전세난 해소를 위해선 매매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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