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여행·백신株 때아닌 '먹구름'

입력 2013-08-04 17:29  

中, 전세기 운항 제한 루머에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하락세

녹십자, 실적악화 트라우마



3분기에 계절적 성수기를 맞는 여행업체, 백신개발업체 주가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업종은 3분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객 증가에다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 이 기간 중 특히 징검다리 휴일이 많아 수익성 좋은 미국, 유럽 등 장거리 구간 여행이 늘어난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국이 자국 항공사들에 한·중 전세기 운항 횟수와 기간을 제한할 것이란 소문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부진하다. 지난 2일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1.87% 떨어진 7만3600원, 모두투어는 2.24% 하락한 2만8400원에 마감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전세기 운항 제한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사라진 뒤에라야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다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여행업종이 주로 실적을 내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 부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여행주 주가가 목표 주가에 가까워지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있다”며 “외국인의 국내 여행(인바운드) 부문 실적 향상, 신규 사업 등 새로운 호재가 필요하다는 시장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독감 백신 수요 증가로 3분기가 성수기인 녹십자는 작년에 겪은 실적 악화 트라우마(큰 사건이나 충격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를 겪고 있다. 지난해 독감 백신 매출이 정체된 데다 판매 경쟁으로 독감 백신 가격이 떨어지는 등 성수기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3분기도 독감 백신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지 미지수라는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이다. 올해는 일양약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는 대로 독감 백신 시장에 신규 진입할 전망이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독감 백신은 마진이 높아 영업이익 기여도가 크다”며 “지난해 공급 과잉 문제를 겪은 공급자들이 자체적으로 물량을 줄여 경쟁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일양약품의 신규 진입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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