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마치고 돌아온 한국 女골퍼들

입력 2013-08-06 16:56   수정 2013-08-07 02:27

최나연 "자신감 큰 수확…박인비에게 자극받아"
박희영 "퍼팅 보완해 에비앙 대회 우승 도전"

브리티시女오픈 마치고 돌아온 한국 여자골프 3총사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 홀가분합니다. 앞으로 어떤 대회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박인비·25·KB금융그룹)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자신감을 찾아온 데 만족합니다.”(최나연·26·SK텔레콤)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최악의 환경에서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브리티시여자오픈을 마친 한국 선수들은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영국에 내려놓고 자신감을 얻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 시즌 메이저대회 4연승이란 대기록에 도전했던 박인비와 우승 문턱에서 공동 2위에 머문 최나연 박희영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약점 보완하며 후반기 준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박인비는 입국장에서 아쉬워하기보다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입국장에 들어온 그는 “이번 대회만큼 큰 부담감을 느낀 적이 없었다”며 “끝나고 나니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 홀가분하다”고 털어놨다. 박인비는 “앞으로 어떤 대회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올 시즌 후반기를 준비하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 차 단독선두를 달리다 역전패한 최나연도 패인 분석을 통해 남은 대회에서 우승할 해법을 찾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나연은 “3라운드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를 자초했다”며 “전반적으로 퍼팅이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막판 멘탈이 부족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다”며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이런 부분을 보완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통산 2승을 올린 박희영은 브리티시여자오픈 준우승까지 거둬 희색이 만면했다. 그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 치러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배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노린다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의 성적표를 받아든 선수들은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박인비는 “작년에 우승한 에비앙 대회여서 코스에 자신 있다”며 “올해 처음 메이저대회가 되면서 코스 구조가 변경됐다는데 사전에 많이 공부하고 가야겠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에비앙 대회 장소가 산악 코스라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하다”며 “여름이었던 대회 날짜가 9월로 조정되면서 추위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인비와 선의의 경쟁도 선언했다. 최나연은 “다른 한국 선수들처럼 (박)인비로부터 자극을 많이 받는다”며 “골프장 밖에서는 친구로서 친하게 지내고 응원하지만 경기에서는 경쟁심을 가져야 한다”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양보 없는 대결을 예고했다.

인천공항(영종도)=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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