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 늘고 있다

입력 2013-08-06 17:04   수정 2013-08-07 02:16

대교협,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5년

현장 목소리 중시해 대학·기업 만족도 높아
"우수대학 출신 적응력 좋다" 취업률 높아지고 비용 절감



‘대학이 인턴십이나 현장실습 같은 기업 연계 프로그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직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춘 신입 직원이 늘어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5년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 참여한 전국 대학 기획처장·학과장 등 관계자와 평가위원으로 활동한 기업 인사담당자 등 2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내놓은 평가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평가를 통해 정부와 대학이 기업의 목소리를 듣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참여 기업 5년 만에 24개→1517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대학이 배출하는 인력 간의 격차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학만 졸업하면 취업할 곳이 있었던 고도 성장기에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산업구조 고도화와 일자리 증가 속도 둔화로 상황이 달라졌다. ‘맞춤형 인재’를 요구하는 기업의 목소리는 높아졌고 학생을 얼마나 잘 가르쳐 취업시키느냐가 대학 평가의 중요한 척도가 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08년 벌인 조사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 한 명이 제 역할을 하도록 재교육하는 비용은 평균 6088만원, 기간은 19.5개월이었다. 전국 4년제 대학 협의체인 대교협이 같은 해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를 시작한 이유다. 대학 교육과 산업 현장의 괴리를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지만 의견 교환 방법이 관건이었다.

대교협은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를 위한 운영위원회와 실무위원회, 산업계 요구 분석위원회와 평가위원회에 기업을 포함시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경총 등 경제5단체와 철강산업협회,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 산업별 협회, 산업 대표기업 임직원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평가 설계부터 관여했다.

초기에는 대학과 기업 모두 참여가 저조했다. 대학은 자율적 참여인 데다 우수평가를 받아도 재정 지원 등 인센티브가 없어서다. 기업들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는 대학 평가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자동차, 건설, 금융 등 7개 분야에서 진행된 2008년 첫 평가에는 13개 대학 32개 학과가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발표된 2012년 평가에 참여한 대학은 42개, 학과는 103개로 늘어났다. 참여 기업 수는 24개에서 1517개로 급증했다.

○기업 제안이 정부 정책으로 채택

늘어난 참여 기업 수에서 보듯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동석 대교협 평가사업관리팀장은 “평가 우수대학 출신 사원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응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좋다는 평을 인사담당자들로부터 듣고 있다”며 “대학이 잘 가르치는 것이 기업 입장에선 곧 비용 절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동차 분야 평가위원이었던 우남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인사실장은 “산업계가 평가를 통해 제시한 교육 개선 방향이 실제 대학 커리큘럼이나 정부 정책에 반영되는 사례가 많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 관심을 갖는 기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산학협력 중점교수, 부실대 평가시 산학협력 지표 도입 등이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를 통해 기업들이 제시한 의견이 제도화된 대표 사례다.

한국경제신문은 ‘2012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건축 부문 최우수 등급을 받은 영남대를 시작으로 각 분야 최우수 대학의 산업계 맞춤형 교육 과정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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