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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젊은 디자인…10人10言

입력 2013-08-06 17:55   수정 2013-08-07 02:30

과천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인展


A4, A3, A2, A1, A0. 이것은 우리에게 그저 친숙한 종이의 규격일 뿐이다. 그러나 디자이너에겐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또 하나의 언어다. 김영나가 디자인한 ‘테이블A’ 연작에서 종이의 규격은 곧 테이블 상판의 크기를 규정하는 규격이 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대상은 언제든지 새로운 모습으로 재창조될 수 있는 디자인의 무한한 원천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내년 2월23일까지 여는 ‘디자인: 또 다른 언어’전은 디자인 장르의 새로운 해석을 모색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그래픽·가구·광고·패션 등 디자인 전반을 아우르는 작품 100여점이 출품됐다. 출품 작가는 고만기 김영나 김한규 박원민 잭슨홍 등 최근 국제 디자인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10명의 신예 디자이너로, 대상을 재해석하는 독창적인 시각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학술적 가치와 소장 가치를 고려해 독창성과 발전 가능성을 겸비한 작가들을 뽑아 ‘동시대성’을 반영하는 새로운 작업을 요구해 출품작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잭슨홍은 기계로 절단한 두께 1.6㎜의 공업용 강판으로 등받이가 비스듬한 휴식라운지 의자인 ‘슬래시 의자’를 내놨다. 김희원은 인테리어와 사진을 접목한 ‘인터렉티브 거울’을 선보였고, 고만기는 기계부품을 활용한 쇼핑카트 ‘로킷’으로 관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심미적 가치는 기능에 내재한 일부”라고 한 세계적인 디자인학자 빅터 파파넥의 말대로 이번 전시에서 한국 유망 작가들은 디자인의 생명은 기능성과 심미적 가치를 동시에 구현해야 한다는 명제에 충실하게 화답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기존의 과천관, 덕수궁관과 함께 오는 11월 문을 여는 서울관, 2015년 개관할 청주관 등 4관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주제별 공간 재배치 작업의 하나로 기획됐다.(02)2188-6000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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