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설시장 개척] 현대건설, 항만·발전소·복합개발사업 선도…해외수주 누적액 1000억弗 '눈앞'

입력 2013-08-07 15:29  

사우디 등 '제2중동붐' 주도…중남미·아프리카 등 다변화

오일&가스·화력발전소 등 수익 위주 사업구조 고도화




8월 낮 기온이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열사의 땅’의 땅 쿠웨이트. 숨을 내뱉기조차 힘겨운 이곳에서 현대건설은 컨테이너 항만 건설공사의 새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신기술을 잇따라 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접경지역에 있는 부비안 섬에 25만TEU급(1TEU는 길이 6m, 높이 2.5m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 및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공사다. 1단계 공사는 2011년 4월 착공돼 내년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부비안 현장에는 현대건설의 건설 노하우가 총동원되고 있다. 쿠웨이트 바다는 바닥이 진흙으로 이뤄졌다. 지반이 약해 건축물을 세우면 땅이 가라앉는다. 따라서 바다 깊은 곳의 단단한 지반까지 쇠기둥을 박고 그 위에 항만 터미널을 건설해야 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시공력

현대건설은 1.7㎞에 이르는 해안을 따라 안벽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거대한 쇠기둥을 하나씩 박아나갔다. 수평과 수직을 정확히 맞춰 수백개의 쇠기둥을 박는 것이 공사 성공의 관건이었다. 현대건설은 이후 최첨단 연약지반처리공법을 적용해 섬 전체의 지반을 탄탄하게 개량했다.

현대건설 부비안 항만 현장 관계자는 “수심측량과 지반조사 등 사전조사와 실시 설계를 동시에 진행해 공기를 크게 단축했다”며 “첨단 공사기법과 획기적으로 짧아진 공기는 세계에서도 자랑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시공능력평가 5년 연속 1위의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 현대건설은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고난도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며 ‘제2의 중동붐’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05억달러가 넘는 해외 수주를 기록해 업계 최초로 누적 수주 900억달러 고지를 넘었던 현대건설은 올 들어서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지로 시장을 다변화해 최초 해외누적 수주 1000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달 말이면 역사적인 해외 수주 누적액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리경영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

현대건설은 1000억달러 돌파를 계기로 비전인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 리더’를 실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 신성장 분야 진출, 경영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업구조 고도화의 경우 해외 사업 부문의 수익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해양·항만사업, 복합개발사업, 오일&가스, 석탄화력발전소 등은 캐시카우로 육성하기 위해 선정된 주력 분야다.

현대건설은 올 들어 쿠웨이트 무바락 알 카미르 항만공사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브 해상 원유 및 가스처리시설 공사,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공사 등을 잇따라 따냈다. 올해 7월까지 해외 수주액은 약 48억달러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기업의 윤리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고취시키고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윤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그룹 편입 후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건설부문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윤리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깨끗한 기업을 실천해야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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