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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짝퉁과의 전쟁 '더 독하게'…신고하면 최고 5000만원…단속 공무원에 구별법 교육까지

입력 2013-08-08 17:04   수정 2013-08-09 01:41

신고하면 최고 5000만원…단속 공무원에 구별법 교육까지
조아스, 검찰 고소…락앤락·부강샘스도 고삐



전기면도기 제조업체인 조아스전자(사장 오태준)는 최근 협력업체 A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A사는 조아스전자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조아스전자는 자사 승인 없이 이 회사가 진품과 비슷한 전기 면도기와 고데기 ‘짝퉁’ 제품을 만들어 불법 유통했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조아스전자 브랜드로, 나머지는 다른 브랜드를 붙여 팔았다는 것. 조아스전자는 협력사의 짝퉁 판매로 인한 피해 손실액이 지난 2년간 최소 6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회사 작년 연간 매출(약 200억원)의 30%에 육박하는 규모다.

조아스전자는 지난 5월 온라인관리본부가 온라인 유통 가격을 점검하던 중 특정 사이트에서 정품과 똑같은 ‘짝퉁’이 정상 가격보다 40%까지 싸게 나온 것을 발견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통사를 통해 제품이 공급된 경로를 파악한 결과 OEM 협력사가 출처로 파악됐다”고 씁쓸해했다.

회사 측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상표권 침해 관련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대대적인 짝퉁 퇴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불법 짝퉁 감시단을 모집하고 불법 짝퉁 제품을 신고할 때 최대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캠페인이다.

중소기업이 불법 짝퉁 제품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상적인 고객서비스가 안 돼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유통망이 무너지면서 시장 가격체계까지 왜곡돼 상당한 금전적 손실도 보고 있다.

침구청소기 ‘레이캅’으로 유명한 부강샘스(사장 이성진)도 같은 어려움을 겪었다. 레이캅은 가짜 UV(자외선) 램프를 장착하고 작동 방식만 모방한 짝퉁 제품들이 마치 진품처럼 홍보되는 사례가 있어서다.

부강샘스는 짝퉁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달 별도의 홈페이지를 열 계획이다. 레이캅 제품을 짝퉁과 구별하는 노하우와 침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 소비자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에서 공격적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주방생활용품업체 락앤락(회장 김준일)도 중국 현지에서 짝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품군이 다양하다 보니 한 제품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면 다른 제품 짝퉁이 판을 치는 식이다. 예컨대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물병이, 2012년에는 리빙박스 제품 짝퉁이 시장에서 활개를 쳤다. 올해는 처음으로 락앤락 상표를 단 보온병 짝퉁이 나왔다.

락앤락은 중국 정부의 짝퉁 단속 공무원을 상대로 연간 2회 세미나를 열고 진품과 모조품을 구별하는 교육을 하기로 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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