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8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동결했다. 경기가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물가 부담도 아직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사진)는 양적완화 축소 등에 늦지 않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연 2.50%로 인하한 이후 3개월 연속 ‘동결’이다.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그는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완만하나마 지속됐다”며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로 높아졌지만 당분간 물가는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으며 6월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김 총재는 세계 경제에 대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출구전략과 관련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 주요국 재정 건전화 추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성장의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를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대외 여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적극 대응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로 보인다”며 “금리 인상 시사 등으로 연결하긴 힘들다”고 해석했다. 신 실장은 “경기 측면에서 동결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최소한 연내 기준금리는 ‘동결’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임지원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 성장률이 한은의 예측대로 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도 한은 물가안정 목표 하단에 있다”고 말했다. 성장이나 물가 상황을 볼 때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다. 한은은 올 성장률을 2.8%, JP모건은 이보다 낮은 2.5%로 전망하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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