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보다 열정'이라던 김원기, 스펙위해 경력 조작하다 들통

입력 2013-08-09 11:58  


'스펙보다 열정이다'라는 책을 내고 대학생의 멘토로 활동해온 김원기 씨(28)가 경력을 조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연세대학교는 학부생 김원기 씨에 대해 지난 6월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지난 달 25일에는 '학사 경고 3회 누적'으로 제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실업계 고교를 졸업한 김원기 씨는 2004년 대불대에 입학하고 두 차례 편입 끝에 2008년 연세대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에 들어갔다.

그는 2010년부터 "실업계 고교 꼴찌였던 내가 4학년이 되기도 전에 삼성SDS에 특채로 입사했다"고 자신을 홍보했고 그의 특이한 이력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대학생 멘토'로 전국 고교 및 대학교에서 강연활동을 펼쳤으며 지난해 6월에는 '스펙보다 열정이다'는 자서전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SDS가 출판사에 "그런 사람이 입사한 적 없다"고 항의하면서 출판 보름만에 책은 절판되고, 전량 회수됐다.

이로 인해 김 씨는 출판사에 손해배상금 2,000만원을 물어줬으며 삼성SDS에는 '입사를 사칭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냈다.

하지만 그는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물 정보 경력란에 '연세대 MBA(졸업)'이라고 추가하였으며 성공신화의 주인공으로서 강연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를 발견한 연세대학교 교수들이 "이 학생은 학부 졸업도 안 했는데 MBA를 졸업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학교에 문제를 지적하면서 김 씨는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게 됐다.

김 씨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모든 것이 사실이며 성공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거짓말을 했다"고 실토했다.

김원기의 경력 조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원기 어린 나이에 이런 사기극을", "김원기를 멘토로 따랐던 청소년들은 대체 뭘 배웠을까요", "김원기, 결국 열정보다 스펙인 세상을 입증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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