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리더스 칼럼] 월세이율 높은 주택 투자해볼 만

입력 2013-08-11 14:46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대표님, 어떤 집을 사야 최소한 손해보지 않을까요? 오르면 더 좋고요. 4·1 부동산 대책으로 세금면제도 되고 저리대출도 좀 받을 수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필자는 기업의 사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 그러면 나름의 논리로 다음과 같은 답변을 내놓곤 한다. “지금까지 대출을 좀 끼더라도 집을 구입하면서 알뜰하게 살았던 분들 생활이 안정됐나요? 아니면 집 살 돈으로 전·월세 내고 자동차 새로 바꾸고 고가 명품에다 해외여행에 쓴 분들 생활이 더 안정됐나요? 목돈만 생겼다 하면 여기저기 친·인척과 친구들이 융통해달라고 연락하는 통에 제대로 돈 모을 기회나 있었나요. 집값이 설령 좀 떨어지더라도 소비가 많을 수밖에 없는 젊은 분들은 자산을 묶어 놓는 수단으로서 집을 활용하는 것도 추천해볼 만합니다.”

필자는 이런 이유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겐 주택가격이 설령 오르지 않더라도 가급적 주택을 사는 것을 원칙으로 하라고 한다. 집 없이 자산을 불린 경우보다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소비해 자산이 더 감소된 경우를 그동안 많이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집 살 때 기준을 얘기하자면 임대료를 미리 가늠해보고 투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지금까지의 전통적 부동산 투자인 자본이득을 바라는 투자에서 임대수익을 바라는 투자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부동산에 투자함으로써 투자금액 대비 매달 얼마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을지 미리 알 수 있다면 투자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투자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자본환원율 개념을 활용해 아파트 투자가치를 추정해보는 것이다. 이는 투자자가 투입한 부동산 가격에 대한 임대수익을 나타내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이 비율이 자금 차입 금리보다 높으면 해당 부동산에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쉽게 풀어 쓰면 매매가 대비 전세를 월세로 환산해 연 5~7% 이상 나온다고 보면 현재와 같은 금리 수준에서 비교적 안전한 투자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연 5~7% 정도의 임대수익률이 나오는 지역은 매매가도 이에 비례해 임대료 수준에 맞게 불황기에도 강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 투자하면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부동산 투자에도 수익률을 따지는 전략적인 사고가 요구된다.

그리고 부동산을 구입하려면 먼저 발품을 팔아야 한다.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꼼꼼하게 해당 부동산을 살펴봐야 한다.

초보자들도 자꾸 부동산을 보면 어느새 ‘내공’이 쌓이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재테크에서 현장경험보다 더 귀중한 경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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