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전력대란 공포] 숨이 턱~턱~ 사람 잡는 최악 폭염, 벌써 4명 사망…열사병 환자 속출

입력 2013-08-11 17:20   수정 2013-08-12 03:08

커지는 전력대란 공포

닭·오리 등 78만마리 폐사…강원지역 학교 개학 미뤄
유통업계는 '반짝 특수'…심야쇼핑 늘면서 매출↑




한반도가 때늦은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다. 11일에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폭염이 열흘가량 이어지면서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는 등 폭염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폭염은 최소한 1주일 넘게 계속될 전망이어서 인명피해와 함께 전력 수급 위기가 우려된다. 반면 폭염에 따른 ‘반짝 특수’를 누리는 업종도 적지 않다.

○폭염으로 개학까지 미뤄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남 광양의 낮 최고 기온은 38.6도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이어 경남 양산(38.1도), 전북 전주(37.7도), 경남 밀양(37.3도) 등 대부분의 남부지역이 35도 이상까지 치솟았다. 서울은 이날 공식 최고 기온이 32.7도를 기록했다. 다만 광진구(36.3도), 서초구(35.8도), 양천구(35.2도) 등 서울 내에서도 35도 이상까지 치솟은 곳이 많았다. 서울은 지난 1일부터 열흘 연속 밤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이어졌다. 제주의 경우 한 달 내내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이 열흘째 계속되면서 전국에 폭염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폭염으로 4명이 사망하고 66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9일 발표했다. 그러나 열사병 추정환자까지 포함하면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닭 74만5671마리, 오리 4만829마리 등 전국에서 총 78만654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이와 함께 강원교육청은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이어짐에 따라 학생들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기후 상황에 따라 휴업이나 단축수업을 하는 등 학사 일정을 탄력 있게 운영해 달라고 일선 학교에 이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강원 지역은 당초 12일로 예정됐던 개학을 며칠간 미룰 전망이다.

○유통업계 ‘반짝특수’도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가 최소 1주일 넘게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12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2~14일께가 올 들어 가장 큰 전력수급 위기가 찾아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편 할인마트 등 유통업계는 무더위로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는 무더위가 본격화한 이달 1일 이후 하루 매출이 지난달보다 평균 8.4%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무더위를 피해 심야 쇼핑을 즐기는 ‘올빼미족’이 증가한 탓이다. 이마트가 이 기간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오후 8~12시의 매출 비중이 34.8%에 달했다.

올초부터 지난달까지는 26.4%였다. 고객이 많이 몰리는 ‘피크타임’도 달라졌다. 지난달까지는 오후 4~6시 매출 비중이 19.5%로 가장 높았으나 이달 들어서는 오후 8~10시 비중이 20.2%로 가장 높았다.

‘치맥(치킨과 맥주)’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1~7일 이마트 수입맥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9% 급증했다. 치킨 판매금액도 8.2% 늘었다. 세븐일레븐 한강공원 내 점포에서도 1~8일 즉석조리용 치킨과 맥주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각각 57.8%와 34.1% 증가했다.

강경민/유승호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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