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예비전력은 아슬아슬하다. 지난 9일은 순간 예비전력이 329만㎾까지 떨어져 올해 들어 22번째 전력경보 준비단계까지 발령됐다. 한 달 이상 폭염으로 수요가 최대 예상치보다 180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물론 선진국에 비해 전력요금이 낮아 국민의 전력 소비가 많은 문제도 있다. 국민들의 1인당 전력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7배라고 한다. 감사원이 지난달 한전이 산업용 전기를 원가 이하로 싸게 판매한 것이 산업용 전기 과다소비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기업과 백화점 등 전력 다소비 업체들에 대해 사용량을 3~15% 줄이도록 하는 강제절전이 이미 시행 중인 것도 그런 차원이다.
하지만 지금 전력 위기는 수요 탓이 아니라 공급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정부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무엇보다 원자력 발전소 23기 중 6기가 중단돼 있는 상황이다. 원전 전체 전력량의 25.4%가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여름 전력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장담해왔던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호기 가동이 부품 성적 위조사건으로 중단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사정이 다급한데도 정부는 당장 여름에 전력을 공급할 비상대책을 찾지 못하다가 이런 지경까지 온 것이다. 이미 중장기 전력발전 예측과 실행에 큰 구멍이 뚫린 상황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아직 원전 공급확대에 대한 아무런 청사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내년에도 절전 호소나 계속할 작정인지.
해운대 밤, 아찔한 차림의 男女가 낯뜨겁게…
밤마다 같이 자고 스킨십 즐기던 남매 결국…
차승원 아들 '성폭행' 고소女, 알고보니…충격
女직원, 유부남 상사와의 불륜 실상은…'경악'
이태원서 만난 흑인男 "한잔 더 하자" 따라갔다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