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4~6월 실적 분석해보니…신한생명 순이익 급감…삼성화재도 '타격'

입력 2013-08-11 17:27   수정 2013-08-12 04:08

동양생명은 순이익 69% 증가
손보사, 車손해율 상승에 '고전'




2013회계연도 1분기(4~6월) 결산 결과 생명보험사들은 회사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동양생명과 삼성생명은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한화생명과 신한생명은 각각 40% 이상 급감해 비상이 걸렸다.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은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업계 1, 2위인 삼성화재현대해상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4.7%와 29.7%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신한·한화생명 ‘실적 쇼크’

대형 생보사 중 순이익 감소 폭이 큰 곳은 신한생명과 한화생명이었다. 신한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9.6% 줄었다.

업계에서는 신한생명의 주요 영업 채널이었던 방카슈랑스 부문이 무너진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리베이트 논란으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매출의 20% 가까이 차지하던 방카슈랑스 판매가 저조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1분기 순이익은 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1335억원으로 20.68% 감소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순자산 감소로 인해 변액보험의 최저 보증준비금을 200억원 이상 추가 적립한 데다 주가 하락 등으로 지분 증권의 가치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동양생명은 1분기 순이익이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했다.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에서 보험료가 꾸준히 늘어난 데다 수입보험료도 15% 가까이 증가한 덕분이다. 작년 매각 이슈가 불거지면서 설계사 조직이 흔들렸고 영업에 차질을 빚은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 보유 채권을 매각해 상당한 이익을 올린 영향도 작용했다.

삼성생명도 비교적 선방했다. 1분기 24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 올해 초까지 인기를 끌던 즉시연금 상품 등이 세제 개편 직후 수요가 줄었지만 보장성보험의 초회 보험료 증가로 이를 상쇄했다.

○손보사, 손해율 상승 ‘비상’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189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2512억원)보다 24.7% 감소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실적 전망치에도 10%가량 못 미쳤다. 보험영업 이익은 마이너스 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193억원)에 비해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1%로 전년 동기보다 5.3%포인트 상승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현대해상도 1분기 순이익이 8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7% 급감했다. 9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동부화재에도 뒤졌다.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1분기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4.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6.8%포인트 상승한 83.6%로 집계됐다. 동부화재와 LIG손보 역시 각각 6.3%포인트, 7.7%포인트 상승한 83.7%, 86%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7% 정도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7~8%포인트가량 적정 손해율을 웃돌고 있다. 자동차보험에서 손해를 보는 만큼 자산운용이익률을 높여야 하는데 저금리 상황이라 이마저도 쉽지 않다.

삼성화재의 자산운용이익률은 3.7%로 전년 동기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현대해상도 3.96%로 전년 동기보다 0.48%포인트 떨어졌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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