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IFRS 연결기준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3093억원(전년대비 +1.1%), 영업이익 930억원(-8.3%)을 기록해 시장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4~5월 증설 부재로 대중 부문의 실적 악화가 지속된 가운데 6월 초 증설 카지노 사이트 개장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효과 반영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최근 1년간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던 VIP부문 역시 2분기 부진한 흐름으로 전환됐다. 2분기 VIP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1% 감소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6월 말 탐방을 통해 확인한 결과 강원랜드 신규 카지노 동에서는 일부 기기가 교대제로 시험 가동되는 양상이라며 감독기관과의 조율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게임기구 램프업(ramp-up)은 점진적으로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 강원랜드 카지노의 방문객 수와 인당 드랍액은 2010년 대비 각각 2%, 7% 감소하며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증설부재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가장 큰 이유.
그는 하지만 일반영업장 증설로 향후 1년간(3분기~ 2014년 2분기) 방문객 수의 성장 전환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문제는 증설된 영업장이 얼마나 빠르게 램프업 될 수 있을지 여부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의 보수적인 규제환경(사감위 2013년 강원랜드 카지노 매출총량제한 전년대비 1000억원 감소시킨 1조2000억원 지정, 기재부 사행행위 억제를 위한 카지노 입장 개별소비세 인상)을 감안시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빠른 램프업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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