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메세나 경영] 현대백화점, 문화 공연 장기제휴로 창작자·고객 모두 '윈윈'

입력 2013-08-13 15:29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은 고객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 경영의 일환으로 메세나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 한국메세나협의회가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규모를 집계한 결과 현대백화점그룹은 3위에 올랐다. 이 순위에서 2003년 이후 10년 연속 10위 안에 든 유일한 기업이다.

현대백화점이 메세나 활동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린 것은 1998년부터다. 상품과 가격을 강조했던 백화점 업계의 관행을 깨고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고품격 문화 백화점’으로 변신에 나선 것이다. 서울 팝스오케스트라와 손잡고 메세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강남문화재단, 아트페어, 한국페스티벌앙상블 등과 함께 백화점 문화홀 공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장기 제휴를 통해 예술단체들은 안정적으로 창작과 공연 활동에 전념할 수 있고, 기업은 임직원은 물론 고객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임으로써 서비스를 혁신하는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마다 600석 이상의 문화홀을 만들어 1년 내내 클래식, 오페라, 재즈, 콘서트,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문화 공연과 전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연간 관람 인원이 100만명을 넘는다는 설명이다. 윤태선 현대백화점 문화콘텐츠 담당 과장은 “벤치마킹을 통해 경쟁사들로 확산함으로써 ‘백화점=문화생활 창구’라는 인식을 정착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단순히 공연만 보여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강의 전문 문화센터 강의실 ‘아트 H’를 만들었다. 오페라, 재즈, 발레 등 공연 전문가를 초청해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해설을 해주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또 3년 전부터 이승철, 소녀시대, 조수미, 모스크바 필하모닉, 사라장&런던필하모닉, 유키구라모토&이루마, 야니 등의 대형 외부 콘서트를 매년 1~2회씩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문화행사 진행 시 사전 기획부터 현장 진행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사가 아닌 직영 직원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행사의 질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기업 메세나 경영] 현대중공업, 울산지역 소외계층 660명 연극공연 초청
▶ [기업 메세나 경영] 현대차, 전국 군부대 장병·가족에 음악 콘서트 열어
▶ [기업 메세나 경영] 포스코, 포항 불빛축제·대치 음악제 등 지역사회와 함께
▶ [기업 메세나 경영] GS, 사회공헌 전담부서 통해 지역 문화인프라 구축
▶ [기업 메세나 경영] 롯데, 매년 100회 작가 기획전…예술계와 동반성장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