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마루야마 노리아키 대표 "올 매출·영업익 30% 이상 증가할 것"

입력 2013-08-13 17:25   수정 2013-08-13 22:15

CEO에게 듣는다


마켓인사이트 8월13일 오후 4시10분

“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 넘게 올랐지만 아직 적정 주가에는 못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마루야마 노리아키 SBI모기지 대표(사진)는 13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3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일본 기업 최초로 한국 증시에 상장한 SBI모기지는 주택담보대출을 주력으로 하는 일본 최대 모기지뱅크다. 상장 초기엔 중국 기업 회계부정으로 외국계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공모가(7000원)를 밑도는 하한가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분기별 실적발표가 나오면서 주가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SBI모기지 주가는 현재 1만5050원으로 공모가의 2배가 넘는다.

마루야마 대표는 “미국 모기지뱅크들은 주당순이익(PER)이 15배 수준인데 SBI모기지는 아직 PER이 10배밖에 안 된다”며 “차후 성장성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주가는 충분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3월 결산법인인 SBI모기지는 지난 1분기(4~6월) 매출 415억원과 영업이익 349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모기지뱅크는 시중은행과 달리 예금을 받지 않고 주택담보대출채권(MBS)을 증권화해 자금을 조달한다. SBI모기지의 주력 상품은 일본주택금융지원기구(JHF)의 지원을 받아 35년간 연 2%대 낮은 고정금리로 대출해주는 ‘플랫35(FLAT35)’다. SBI모기지는 최근 ‘프리덤 주택론’이라는 변동금리 상품도 내놨다.

마루야마 대표는 “올해 1월 출시된 ‘프리덤 주택론’이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다”며 “일본 내 189개 점포가 있는데 연내 30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기지뱅크 사업 외에 부동산 유통 관련 신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선 다소 보수적인 답변을 내놨다. SBI모기지는 상장 당시 한국 최초의 모기지뱅크를 설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그러나 마루야마 대표는 “한국 주택금융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여전히 갖고 있지만 최근 한국 내 주택매매가 얼어붙어 있어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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