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상장 금융사 세곳중 한 곳 워크아웃 가능성”

입력 2013-08-13 18:31  

알릭스파트너스 국내 상장사 1500곳 조사…10% 부실위험 매우 높아
조선해운 75%, 금융산업 35% 위험



이 기사는 08월13일(14: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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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상장된 금융회사 세곳 중 한 곳은 워크아웃 등 부실위험에 노출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구조조정 전문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13일 공개한 ‘국내 상장기업 부실화 수준 보고서’를 통해 상장사 1500곳 가운데 405곳(27%)이 기업부실 ‘경고’ 단계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150곳(10%)은 부실화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알릭스파트너스는 덧붙였다. CV 라마찬드란 알릭스파트너스 아시아 대표는 “국내 상장기업 10곳 중 1곳이 올 3분기 내에 워크아웃, 법정관리, 파산 등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금융업이 조선·해운업에 이어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국거래소에 금융·보험업종으로 등록된 75개 상장업체의 35%인 26개 금융사가 구조조정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조선·해운업체의 부실가능성은 7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레저(17%), 비즈니스 서비스(15%), 건설·부동산(10%) 등도 부실 위험이 높은 산업군으로 지목됐다.

정영환 알릭스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증권사의 경우 수수료율 하락과 위탁영업의 구조적 변화 등의 영향으로 거의 모든 업체가 부실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은행은 건설, 부동산, 조선·해운업체에 대한 대출 리스크와 정부 규제 등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웅진홀딩스, STX팬오션 등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이미 2010년부터 부실위험이 매우 위험한 수준으로 조사됐지만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부실상황에 대한 조치가 늦어지면 기업의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모니터링과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알릭스파트너스의 기업 부실화 지표는 기업의 각종 재무 정보와 주가를 기반으로 향후 3분기 이내 기업 부실화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이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 상장기업에 적용해 결과를 산출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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