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어피니티 등 교보생명 인수자금 4000억원 리파이낸싱 추진

입력 2013-08-14 11:45  

1년만에 저금리로 갈아타기…시기 다소 늦어질 수도


이 기사는 08월13일(13: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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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교보생명 지분을 사들인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인수 당시 대출 금액 4000억원에 대해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을 추진한다. 조기 상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 되서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조치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티니와 IMM인베스트먼트, 베어링 등은 최근 금융권을 대상으로 리파이낸싱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이들 투자사와 싱가포르 투자청 등으로 구성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대우인터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24%를 1조2000억원에 인수했고 이중 대출(인수금융)로 4000억원을 조달했다. 어피니티가 2000억원, IMM인베스트먼트 베어링 각 1000억원으로 하나은행, 농협,대구은행 등이 대출을 맡았다. 금리는 6.4%였으며 1년 후이 지나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지 않는 조건이었다.

이에 따라 딜 완료 1년이 되는 9월5일부터는 리파이낸싱이 가능해진다. 리파이낸싱 금리는 5%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통상 M&A 후 2년 정도 지나 리파이낸싱에 돌입하지만 앞으로 장기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일찍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주요 은행권 외에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리파이낸싱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9일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도 리파이낸싱 방식의 기업 대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들 증권사가 리파이낸싱을 맡게 되면 증권사 1호 리파이낸싱 기록을 세우게 되는 셈이다.

한편 하나은행 등 인수금융을 제공했던 은행들이 1년이 되는 시점을 12월로 주장하고 있어 리파이낸싱이 3~4개월 가량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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