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영 기자] “지금은 그저 감사하죠. 많은 역할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요.”
종영 드라마 ‘KBS 학교 2013’에 이어, tvN 드라마 ‘몬스타’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강성하. 화보 촬영과 인터뷰를 위해 스튜디오 앞에 나타난 그의 실제 모습은 드라마 작품에서 비춰졌던 겸손하고 반듯한 이미지 그대로다.
그가 출연한 두 개의 드라마는 모두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커다란 눈망울에 순수한 미소를 가진 모범생 이미지 때문일까. 두 작품 모두 묵묵하게 교실을 지키는 조용한 성격을 연기해왔다.
“실제로는 조금 달라요.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쉬는 시간만 되면 친구들이랑 운동하러 나가는 게 일상이었죠. 드라마에서는 다소 얌전한 편이지만 원래는 개구쟁이였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배우를 꿈꾼 것은 아니다. 운동을 즐겨 했던 만큼 진로 역시 체육 분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운동을 할 수 없게 되자, 누나가 연기를 해볼 것을 권유했고 결국 재수로 연극영화과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제는 배우로서 정말 잘해보고 싶은 생각뿐이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너무 재미있고 애착이 가요. 또 나아가 뮤지컬도 해보고 싶어요. 연기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니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일이면 제가 정말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음악을 유독 좋아하는 그는 종종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한강 근처에 자전거를 타러 나간다. 장르는 팝이나 발라드 가리지 않고 좋아하지만 특히 서정적인 랩이 특징인 리쌍 노래에 푹 빠져 있다.
“평소에는 청소하는 걸 좋아해요. 가만히 있으면 뭔가 치우고 하는 걸 좋아해서 집에서 쉬는 때가 있으면 혼자 청소를 하죠. 물론 설거지도 잘해요. 가정적인 면도 은근히 갖춘 그는 여자친구를 만날 때도 다 참고 져주는 스타일이다. 괜한 싸움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기에서는 실제 모습과는 조금 다른 카리스마 있는 역할이나 나쁜 남자연기를 해보고도 싶다.
“이병헌 선배님을 존경해요. 카리스마 있는 눈빛이나 목소리가 너무 멋있어요. 그리고 유준상 선배님은 제가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어서 향후 제가 닮고 싶은 배우 중 한 분 이라고 볼 수 있죠. 하정우 선배님도 정말 좋아하는데, 하정우 선배님만의 느낌이 있잖아요. 정말 매력 있으신 것 같아요. 저도 그런 느낌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함께 연기하는 상대역이 진실에서 나오는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이끄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강성하. 자신 뿐만 아니라 상대 배역과의 조화가 잘 맞아야 결국 두 배우 모두를 빛나게 할 수 있다는 이치를 아는 연기자였다.
“에너지가 많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항상 지치지 않는 배우요. 모든 사람들이 저를 보고 항상 힘낼 수 있고, 파이팅하는 몸과 마음 상태를 심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저의 에너지와 열정을 함께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 드립니다.”
함께 하는 내내 연기에 대한 애착과 에너지가 느껴진 배우 강성하. 차가운 도시 남자 같은 외모에 지고지순한 남자의 성격을 가진 그만의 매력이 있는 연기자였다.
앞으로 브라운관 속 다양한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연기자로 성장하길 바란다. 또 나아가 음악과 연기 실력을 두루 갖춘 뮤지컬 배우로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사진제공: W스타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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