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출렁인 끝에 소폭 하락…1920선 사수

입력 2013-08-16 15:24  

코스피지수가 출렁이는 흐름을 보인 끝에 소폭 약세로 장을 마쳤다. 사흘째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겨우 1920선을 사수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0포인트(0.20%) 떨어진 1920.11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발 악재로 코스피지수는 1%대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한때 1901.70까지 밀려 1900선을 위협받았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재차 하락세로 돌아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외국인들은 현대차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를 사들이며 지수를 지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 모두 215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7억원, 1946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프로그램은 전체 998억 원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672억원, 326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자동차 3인방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38% 떨어졌다. 삼성생명(-0.95%), SK하이닉스(-1.54%), LG화학(-1.53%) 등이 약세였다. 현대차(1.50%), 현대모비스(0.75%), 기아차(0.64%)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운수창고업(1.16%), 운수장비(0.62%) 올랐다. 이밖에 기계(-0.72%), 전기전자(-0.58%), 유통(-0.73%), 금융(-0.67%) 등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54개 종목이 올랐고, 439개 종목이 떨어졌다. 거래량은 3억4321만 주, 거래대금은 3조7203억 원으로 집계됐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의 하락폭에 비해 국내 증시가 선방했다"고 전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부각됐지만 한국의 저평가 매력이 우위를 점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어 그는 “지난 14일 발표된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호조로 작용했고 금, 은,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08포인트(0.38%) 떨어진 548.7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3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180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10원 내린 1113.6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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