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온주완, 언중유골 어록 화제…‘긴장감 UP’

입력 2013-08-19 13:59  


[최송희 기자] 배우 온주완의 뼈있는 말 ‘언중유골 어록’이 화제다.  

KBS2 수목드라마 ‘칼과 꽃’에서 연개소문(최민수)의 계략에 넘어가 꼭두각시 왕으로 전락한 보장왕(온주완)이 복수전에 돌입하면서 설전까지 더해 연개소문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그는 사촌동생인 무영(김옥빈)과 연개소문이라는 공통의 적을 무너뜨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결탁했다.  

전쟁엔 심리전이 따르는 법. 보장왕은 무영의 치밀한 전략에 연개소문의 심리를 자극하는 설전을 보태기 시작했다. 보장왕은 그야말로 연개소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말만 골라하고 있다. 요즘 말로 ‘깐죽’의 왕이다.  

미친왕 행세를 하던 보장왕의 말을 한 귀로 흘려듣던 연개소문이지만 자존심을 긁는 말에는 버티기 힘들 것이다. 공주가 살아 돌아온 꿈을 꿨다는 말로 시작된 보장왕의 연개소문 속 긁기. 사실상 복수극을 암시하는 비아냥거림이지만 연개소문은 눈치 채지 못했다.  

이른바 ‘언중유골 어록’은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보장왕은 ‘깐죽’의 수위를 높여가더니, 연개소문의 비석을 세우는 제막식 날 그 정점을 보여줬다. “폐왕의 비석을 없애고 그 자리에 자신의 공덕비를 세우니, 기분이 좋으시오?” 하필 폐왕, 즉 영류왕의 딸인 무영이 있는 자리에서 연개소문을 비아냥댄 보장왕. 무영의 복수심을 불타게 하는 동시에 연개소문의 심기를 건드리려는 속셈이었다.  

여기에 영류왕에 대해 단호하지 못한 왕이라고 평가한 연개소문의 말에 “그가 단호했다면 지금 이 자리엔 대막리지께서 계시지 못하겠지오”라고 결정타를 날렸다. 그러더니 “연개소문은 천고의 영걸이 아니라 임금을 죽인 자이며, 고구려의 멸망을 초래할 자다?”라며 비석에 새겨진 칼과 꽃문양 아래 적혀있던 글귀를 읽으며 희열에 차 있던 보장왕의 모습은 복수의 화신 그 자체였다.  

보장왕의 언중유골 어록의 수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막리지 연개소문의 자존심을 흔드는 보장왕의 혀가 그의 혼을 빼놓는데 어느 정도 일조를 하지 않을까. 긴박감과 긴장감으로 재무장한 ‘칼과 꽃’ 15부는 8월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 : 칼과꽃 문화산업전문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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