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 불구 이틀째 하락 … 미국 양적완화 우려

입력 2013-08-19 15:32   수정 2013-08-19 15:40

국내 증시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포인트(0.13%) 떨어진 1917.64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에 지수는 다시 192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번주 예정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잭슨홀 미팅 등 통화정책 이벤트에서 출구전략 시기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럽 및 중국의 구매자관리자시수(PMI)가 호조를 보이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은 다소 힘을 잃었다.

이날 수급 측면에서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기관이었다. 은행(1050억원), 투신(571억원) 등의 매도 공세에 기관은 총 169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100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재차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이에 나흘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규모는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주 외국인은 하루 평균 2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학 등 경기민감주가 단기 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운수창고(-1.78%)의 하락률이 가장 컸다. 유통, 통신, 음식료 등 내수주도 떨어졌다. 경기민감주 중에선 전기전자(-0.40%)를 제외하고 기계(0.24%), 화학(0.28%), 운수장비(0.35%) 등이 소폭 올랐다.

한변 개인 투자자는 655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가 각각 180억원, 1621억원 매도 우위로 총 180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69% 하락한 128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현대차(-0.85%), 포스코(-0.75%), SK하이닉스(-0.52%)도 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도 내렸다. 반면 현대모비스(0.56%)는 올랐고 기아차는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369개, 하락 종목은 419개였다. 96곳은 보합을 나타냈다.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각각 3조2309억원과 2억9626만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70포인트(0.31%) 오른 550.49를 기록했다. 기관의 '팔자'세와 개인 및 외국인의 '사자'세가 맞서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기관은 이날 267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8억원, 228억원을 주워 담았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 정보기기 등은 1%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삼륭물산이 포함된 종이목재(2.98%)는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가 비무장지대(DMZ)에 평화공원 조성을 추진하면서 삼률물산, 루보, 이화공영 등 관련주들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모두투어(-3.21%) 등 여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필리핀 저가 항공사인 제스트항공가 안전규정 위반으로 운항 중단에 들어가면서 타격을 입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5.25%)이 큰 폭으로 올랐다. 포스코 ICT(7.37%)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에너지수급정책이 호재로 작용해 급등 마감했다. 파라다이스, 동서 등은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 CJ E&M은 떨어졌다.

코스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394개, 하락 종목은 513개였다. 73곳은 보합을 기록했다. 거래대금과 1억7505억원, 거래량은 3억9213만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0원(0.18%) 오른 111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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