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권 "커피로만 승부…식음료 사업 올인"

입력 2013-08-19 17:01   수정 2013-08-20 04:40

카페베네, 국내외 커피 전문점 1000호점 돌파

2020년 1만개 매장 목표
사업다각화 전략 철회
내년 기업공개 재추진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체인점인 디셈버24를 만들었던 것처럼 사업 확대를 추진했는데 이젠 다각화가 꼭 좋은 게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통사업 등에 진출하려던 계획을 바꿔 앞으로는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한 식음료 사업에만 집중하려 합니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45)는 19일 오전 서울 금호점에서 ‘글로벌 1000호점’ 돌파 기념식을 연 뒤 “신성장동력은 사업다각화가 아니라 전문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카페베네가 추진하던 하남시 동서울휴게소의 하이웨이파크 복합몰 건설, H&B체인점 진출 등 다각화를 핵심으로 한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한국프랜차이즈기업이 5년 만에 해외 99개, 국내 901개 등 1000개 점포망을 구축한 것은 기념할 만한 일”이라며 “앞으로는 한 우물만 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10월 카페문화의 본 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유럽 1호점 깃발을 꽂고 커피전문기업으로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유럽시장 도전이 가능한 것은 세계 경제의 심장부인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글로벌 1호점을 열었던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작년 초 15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에 글로벌 1호점을 열어 화제가 됐다.

김 대표는 집중적 투자로 2020년까지 전 세계에 1만개 점포망을 구축한다는 비전도 선언했다. 그는 “지금도 국내외에서 12시간에 1개꼴로 가맹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12개 나라인 해외 진출국을 내년에는 30개국으로 늘릴 예정이어서 국가별로 한 달에 7개씩만 점포가 늘어나도 2020년 1만개 돌파는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자신했다.

사업구조 다각화를 포기하는 것이 재무구조 악화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중국 투자회사와 투자유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 4분기 이후에는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베이커리회사인 마인츠돔과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블랙스미스 등은 물적분할을 하되 식음료사업 집중화 차원에서 계열사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인츠돔은 카페베네와의 시너지 효과가 커 복합매장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해외매장에서 올해 110억원의 로열티가 들어오는 등 현금흐름이 좋아지고 있어 내년을 목표로 재추진하고 있는 카페베네의 기업공개(IPO)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26세 때 레스토랑 사업에 뛰어든 이래 게임장, 삼겹살, 감자탕 등으로 업종을 바꾸며 경험을 쌓다 2008년 40세 때 카페베네를 출시, 3년 만에 스타벅스를 추월하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커피와 디저트, 대화가 어우러지는 유럽 스타일의 빈티지형 카페를 창조한 상상력과 웬만한 의사결정을 당일 마무리하는 스피드 경영이 성공의 요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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