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지쳐서…"나는 초식男" 43%

입력 2013-08-21 17:10   수정 2013-08-22 01:52

현대경제硏, 미혼남녀 조사…여성 34% "나는 육식女"


한국 미혼 남성 10명 중 4명은 자신을 ‘초식남’ 성향이 있는 남자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식남은 연애에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며 외부 활동보다는 방안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는 남자를 말한다. 반면 육식녀는 연애에 적극적이고 고백받기보다 고백하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이 있는 여자를 일컫는다. 이런 초식남, 육식녀의 증가가 결혼 시기를 늦추거나 아예 결혼하지 않는 경우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결혼과 혼란 가중시키는 초식남, 육식녀’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의 초식남, 육식녀들이 결혼이나 출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세부 분석이 필요하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7월26일부터 8월1일까지 전화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95% 신뢰 수준에 최대 오차 범위는 ±3.09%다.

설문조사 결과 미혼 남성의 43.1%가 ‘초식남 성향이 있다’고 답했다. 장후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부장적인 남성이 지배하는 한국적 상황을 고려하면 자신을 초식남 성향으로 이해하는 남자가 의외로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초식남이 되는 이유는 ‘일·업무에 지쳐서’(40.1%)가 가장 많았고 ‘경제보다 자신에 대한 투자가 좋아서’(32.6%),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6.8%)가 뒤를 이었다.

미혼 여성 중에는 33.8%가 육식녀 성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주된 이유는 ‘사회적 분위기’(59.5%), ‘나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져서’(34.2%) 등을 꼽았다.

결혼관에 대한 남녀 간 인식은 큰 차이를 보였다. 결혼 결정 요인에 대해 남자는 ‘배우자 성격’(41.3%)이라고 답한 반면 여자는 ‘직업·연봉’(48.1%)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결혼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남자는 ‘주택 등 결혼자금 문제’(68.0%)를, 여자는 ‘육아문제’(38.0%)를 가장 먼저 들었다. 결혼 조건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신혼집으로 최소 20평형대 아파트 전세를 원했으며 맞벌이를 선호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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