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증권가 신임 CEO들…첫 경영행보는 '조직개편'

입력 2013-08-22 14:40   수정 2013-08-22 15:22


증권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들이 칼을 뽑아들었다. 주가 하락과 거래대금 감소 등 증권업계 위기를 맞아 첫 경영 행보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새 CEO를 맞은 증권사들은 부서 통폐합부터 임원 감축까지 구조조정에 나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우리투자증권, KB투자증권, 동양증권,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BS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아이엠투자증권 등 9개 증권사가 CEO를 교체했다. 이 중 5~6명의 신임 CEO가 조직개편을 단행했거나 추진 중이다.

가장 먼저 칼을 빼든 CEO는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이다.

김 장은 최근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홀세일(Wholesale) 트레이딩(Trading) 등 4개 사업부와 경영지원총괄을 중심으로 조직의 군살을 뺐다.

글로벌본부로 편중돼 있는 해외 사업은 각 사업부가 전담하고 전체 해외사업 전략은 경영전략본부가 담당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임원 수도 20% 가량 줄였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조직개편에 맞춰 임원 수도 감축했다" 며 "실적 악화로 증권가 상황이 많이 어려워져 조직을 가볍게 가져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동원 BS투자증권 사장은 취임 후 기존 3사업부 7본부 1센터 23부로 구성된 조직을 4본부 1센터 16부로 슬림화시켰다. 관리 기능 조직을 없애고 영업 부문의 유사 조직을 통합했다.

본사 이전을 감행하며 변화를 주도하는 CEO도 있다. 손영찬 리딩투자증권 사장은 조직 슬림화에 이어 본격적인 비용 절감에 나섰다. 리딩투자증권 본사는 2000년 3월 서울 논현동에 문을 연지 13년여 만에 여의도로 이전한다. 오는 23일 한국노총빌딩에 입주해 있는 여의도센터와 합쳐진다.

그간 이 증권사는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 수를 기존 230명에서 150명으로 줄였다. 서울 논현동 본사에는 빈 자리가 눈에 띄게 늘었다. 손 사장은 본사 이전을 통해 연간 1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범상 한맥투자증권 사장과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도 영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주진형 한화증권투자 사장은 내달 취임 후 이런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사장은 현재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방안 및 대안을 묻는 설문을 실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가 신임 사장들이 시장 변화 대응에 나섰다" 며 "조직의 군살을 뺀 다음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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