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vs 리디아 고…시즌 7승이냐, 2연패냐

입력 2013-08-23 17:13   수정 2013-08-24 05:02

캐나디언女오픈서 다시 맞붙은 프로·아마 1위
리디아 고 1R 공동선두…박인비 2타차 6위




세계 여자골프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랭킹 1위를 각각 달리고 있는 박인비(25·KB금융그룹)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미국 LPGA투어 CN캐나디언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 다툼을 벌이게 됐다. 작년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는 LPGA투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고 박인비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가 상금을 받을 수 없는 아마추어 신분이어서 우승상금 30만달러는 박인비의 몫이었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GC(파70·6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앤절라 스탠퍼드(미국), 크리스텔 부엘리용(네덜란드) 등과 공동 선두에 나선 리디아 고는 대회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그룹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려 시즌 7승을 향해 상쾌하게 출발했다.

빠른 그린을 선호하는 박인비는 이날 퍼트 수 26개를 기록, 퍼트 감각이 완전히 돌아왔음을 알렸다. 그러나 출발은 아슬아슬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박인비는 첫 홀부터 보기를 하며 불안한 모습이었다. 11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으나 12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하며 흔들렸다.

13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가며 위기를 맞았으나 벙커샷을 홀 바로 옆에 세워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14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3m 지점에 보냈으나 버디 퍼트를 놓쳤고 15번홀(파4)에서도 4m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위태롭던 박인비가 안정을 되찾은 것은 16번홀(파3·126야드)에서 2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였다. 이어 17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박인비는 후반 들어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상위권으로 솟구쳤다. 박인비는 “코스가 바짝 말라 런(run)이 생기면서 연습라운드 때보다는 한 클럽 짧게 잡고 코스를 공략했다”며 “짧은 클럽을 잡다보니 몇 개 홀에서는 공격적인 샷을 날렸다. 퍼트도 잘돼 생각보다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다른 코스에서 열리지만 리디아 고는 골프장 회원을 캐디로 채용,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페어웨이는 단 두 차례만 놓쳤고 퍼트 수는 27개였다. 리디아 고는 “디펜딩 챔피언이라 주위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어 부담스럽다”며 “이틀 전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없으니 마음을 편히 갖고 하고 싶은 플레이를 펼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부엘리용은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덕택에 단숨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최나연(25·SK텔레콤)도 박인비와 같은 공동 6위다.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2언더파 68타를 쳐 이지영(28·볼빅), 제니 신(21) 등과 공동 10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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