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스파이’ VS 사극 ‘관상’, 9월 멀티캐스팅 영화 대격돌

입력 2013-08-23 19:11  


[김보희 기자] 멀티캐스팅 영화 두 편이 추석 극장가를 달굴 준비를 마쳤다.

최근 영화의 주연으로도 손색없는 다수의 배우가 한 영화에 출연해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멀티캐스팅 영화들이 극장가를 사로잡아 화제를 모앗다. 2009년 ‘해운대’, 2012년 ‘도둑들’ 등 천만 영화를 탄생시키며 흥행영화의 원동력으로 평가 받았다고.

이에 올 가을 멀티캐스팅 영화 두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9월5일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고창석, 한예리, 라미란이 출연하는 코믹 영화 ‘스파이’.

‘스파이’는 연기파 배우들의 코미디 도전과 코미디에 강한 배우들의 가세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배우 설경구, 베니스가 선택한 여배우 문소리가 10년 만에 만나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다. 할리우드에서 돌아온 ‘비주얼 악역’ 다니엘 헤니는 위험하게 잘생긴 남자로 등장해 철수(설경구)의 아내 영희(문소리)를 유혹한다. 코믹 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배우들의 코믹도전을 통해 관객들에게 반전 웃음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웃음과 스릴을 가미할 감초배우들이 합세한다. 고창석은 최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 ‘굿 닥터’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그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코믹 여제로 등극한 라미란은 신 스틸러의 면모를 자랑할 계획.

이어 9월11일 개봉하는 ‘관상’은 화려한 사극 멀티캐스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세 명의 천만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와 드라마 ‘구암 허준’의 백윤식, ‘힘내라 이순신’의 조정석,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이종석이 출연한다. 

‘관상’은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등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의 백윤식, 조정석과 이종석까지 모인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조정석은 극중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에게 드러낼 예정이다. 또한 드라마 ‘학교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았던 이종석은 ‘관상’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관계자는 “멀티캐스팅은 다양한 배우의 기용을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10대부터 장년층까지 여러 연령층이 극장을 찾는 추석시즌 관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9월 ‘스파이’와 ‘관상’이 벌일 멀티캐스팅 영화 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영화 ‘스파이’ ‘관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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