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병해충, 부처협력으로 잡는다

입력 2013-08-26 16:58   수정 2013-08-26 22:21

산림청, 환경부·서울시와 협약


산림청은 지난 9일 서울 국립현충원과 병해충 방제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데 이어 내달 3일에는 북한산에서 환경부·국립공원관리공단·서울시와 도심 병해충 공동 방제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윤병현 산림청 산림병해충과장은 “앞으로 현충원과 같은 성역지나 문화재 보호구역 등은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산림 병해충 방제는 물론 숲 가꾸기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병해충 방제 작업이 기존 산림 위주에서 도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산림청은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국방부 등 7개 기관과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병해충 피해 면적은 2008년 35만3000㏊, 2009년 29만1000㏊, 2010년 22만5000㏊, 2011년 16만7000㏊에서 지난해 13만7000㏊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군부대, 공항·항만, 수출단지, 도심녹지, 문화재 관리구역 등은 전문 방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윤 과장은 “전 국토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곳도 간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산림청은 각 부처와 공동으로 내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2만1000㏊에 대해 병해충 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는 567㏊를 시범 방제한다. 최종 목표는 5638억원을 들여 전체 산림면적 637만㏊ 중 3% 이하에서 병해충 발생을 억제할 계획이다. 참여 부처는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소방방재청 문화재청 농촌진흥청 등이다.

산림청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산림, 농경지, 생활권 녹지 등 국토 전체에 걸쳐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산림 병해충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방제 대상은 3800여종의 병해충 중 피해 규모가 큰 소나무재선충병, 솔잎혹파리, 솔껍질깍지벌레, 참나무시들음병 등 4대 병해충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방제 사각지대였던 곳을 방제하면 숲과 수목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300억원을 들여 방제하면 500억원 이상의 숲 보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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