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의 커피전문점 창업, 괜찮을까? "점포위치에 더욱 주목해라"

입력 2013-08-27 09:30  


[라이프팀] 올해 초 본의 아니게 25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퇴직한 최태연 씨(53세, 가명). 아직 한참 일 할 수 있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회사사정이 나아지지 않아 부득히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밑바닥 경기가 풀리지 않아서인지 다니던 중소기업의 사정이 악화되었고 더 이상 회사 눈치가 보기 싫어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말았던 것이다.


퇴직후 처음에는 친구들도 자유롭게 만나고 등산과 여행도 다니면서 애써 유쾌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한참 나이에 더 이상 놀고먹는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새로 취직을 해보려고 시도도 해보았지만 평생 사무직에서만 일한 탓에 아르바이트 자리조차 찾기 어려웠다. 새로 사업을 시작해 보려고 하면 주변에서는 모두 말렸다. "그냥 퇴직금 까먹고 있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것이다.


퇴직금과 위로금 등을 합쳐 약 2억원의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최 씨는 내년 봄을 목표로 커피전문점 창업을 준비중이다. 편의점은 수입이 너무 박하고 음식점을 창업하기에 경험이 너무 부족하다. 그래도 커피전문점은 친구들도 재미를 보고 있거니와 무엇보다도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태연 씨의 이 같은 선택은 과연 올바른 것일까?


커피전문점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 수익을 내고 있는 알짜 커피전문점들은 지금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물론 지역별로 상권별로 포화상태에 있는 커피전문점들 중에는 폐업을 하는 경우가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업종이건 경쟁이 없는 지역은 없는 것이다.


최태연 씨의 연령은 현재 50대 중반으로 전문직이 아니라면 새로 취업을 하기에는 쉽지 않은 나인인 것이 사실이다. 또한 아직 한창 일할 수 있는 나이에 대책 없이 놀고만 있을 수도 없는 답답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커피전문점이란 업종을 선택한 것은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좋은 위치에 점포를 잡고 최상의 커피맛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한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커피전문점이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은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시간이 비교적 여유롭고 깨끗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커피전문점 창업을 앞둔 예비창업주들은 체인점 본사에서 제시하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예상매출을 적정선에서 낮추어 잡고 이에 따른 자금계획도 잘 세워야 한다.


차별화전략도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자바시티를 운영하고 있는 (주)자바씨티코리아 관계자의 조언에 의하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창업시에는 브랜드의 정직성, 가치와 비용, 메뉴, 경영지원, 제품의 품질 등을 살펴야 하고, 매장의 위치가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반드시 전문가나 경험자를 동반하고 상권분석을 철저히 하는 등 철저히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임대료가 높은 화려한 A급지 보다는 실속을 챙길 수 있는 B급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한편 자바시티코리아에서는 '추천점포 안내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업계에서 처음 도입된  이 서비스는 예비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요 역세권 및 대형오피스건물 내 입점이 가능한 추천점포를 예비창업자에서 추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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