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젠버그 "슈렉 등 대박 작품 원천은 끊임없는 대화"

입력 2013-08-27 17:47   수정 2013-08-28 05:19

'히트 애니메이션 제조기'드림웍스 카젠버그 대표

매년 2~3개의 스토리 만들려
50여개 크리에이티브팀 가동
10월 중순 CJ 60주년 맞춰 방한



“슈렉 쿵푸팬더 등 히트 작품은 팀원과의 끊임없는 대화에서 나온 겁니다.”

‘슈렉’ 등을 만든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 대표(사진)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글렌데일에 있는 드림웍스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아이디어는 여러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만들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드림웍스는 제작자 카젠버그,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 데이비드 게펜 음악감독 등 세 명이 모여 1994년 설립한 회사로 19년간 27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2004년 개봉한 ‘슈렉 2’는 미국에서 4억41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려 애니메이션 부문 흥행 순위 1위에 올랐고, 2011년 개봉한 ‘쿵푸팬더 2’는 한국에서 506만명의 관객을 모아 국내 애니메이션 부문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카젠버그 대표는 “매년 2~3개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회사에 50여개의 크리에이티브팀을 두고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고 말했다. 각 크리에이티브팀은 제작자 감독 촬영감독 작가 연출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슈렉 드래곤길들이기 쿵푸팬더 등 드림웍스 대표 흥행작들은 모두 이들과의 대화에서 나왔다”며 “이 팀이 드림웍스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카젠버그 대표는 “애니메이션의 발전은 관련 기술 발전이 필수적”이라며 “무분별한 3D 영화 제작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은 이해하지만 그런 끊임없는 시도가 산업 발전을 이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4DX가 본격적으로 산업화되고 있는 것도 기술 발전 차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4DX는 특수장비와 의자가 설치돼 영화 속 장면을 따라 움직이거나 바람이 나오는 기술로 CJ가 독자적 기술을 갖고 있다. 그는 2011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영화관의 미래를 알려면 한국 극장에 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카젠버그 대표는 “현재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사업 다각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캐릭터 판매사업 경험이 있는 ‘클래식 미디어’를 인수했고, 현재 중국 상하이에 31억달러를 투자해 테마파크를 건설 중이다.

그는 오는 10월 중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드림웍스 창립 당시 3억달러를 투자했던 CJ그룹의 창립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카젠버그 대표는 “미키 리(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투자가 드림웍스 초기 정착에 큰 도움이 됐다”며 “한국에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배급과 광고를 담당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 덕분”이라고 말했다.

글렌데일=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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