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근 대표 "휴비스 성장동력 핵심은 슈퍼섬유…기업가치 제대로 평가 받을 것"

입력 2013-08-28 17:16   수정 2013-08-28 22:57

CEO 투데이

2분기 매출·이익 업계 1위
'비전 2016' 목표 수립…아라미드 생산 대폭 확충



“휴비스는 첨단화학섬유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유배근 휴비스 사장(사진)은 28일 기자와 만나 “올해 2분기 매출과 이익 기준으로 화섬업계 1위를 기록했다”며 “소재 회사이다 보니 소비자와 투자자들에게 덜 알려져 있는데 앞으로는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생산회사인 휴비스는 2000년 삼양사SK케미칼이 폴리에스터 원사와 원면사업 부문을 떼내 각자 50%씩 지분을 출자해 설립했다. 지난 2분기 매출 3172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을 기록했다.

유 사장은 “실적을 최우선하는 경영 전략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기능성 제품 강화, 슈퍼섬유 개발, 직원들의 창의성 존중 등 세 가지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휴비스는 ‘비전 2016’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

그는 “매출 중에서 일반 화섬 등 범용 제품의 비중은 약 40%, 고기능 제품은 60% 수준인데 2016년에는 고기능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능성 제품의 핵심은 저융점사(LMF)다. 이 제품은 다른 섬유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인 섭씨 약 110도에서 녹는 섬유다. 가공이 쉬워 주로 접착용으로 사용하며 인체에 유해한 화학접착제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병원에서 많이 쓰이고 자동차 내장재, 방음·단열재 등 산업용으로도 사용된다.

저융점사는 한국과 대만의 4개 업체가 세계 물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과점 시장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다. 휴비스가 점유율 40%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도 휴비스가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제품이다. 유 사장은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이 슈퍼섬유”라며 “생산설비를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라미드는 강도가 높아 방탄용으로 주로 쓰이는 파라계와 열에 강해 방화복, 산업자재 등에 들어가는 메타계로 구분된다. 2011년부터 전주공장에서 메타계 아라미드를 생산 중인 휴비스는 올 연말 파라계 아라미드 판매를 시작한다. 두 가지 종류의 아라미드를 동시에 생산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유 사장은 “연 1000 수준인 메타계 설비는 2016년까지 5000 규모로, 연 350 수준인 파라계 공장은 3000 규모로 각각 확대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과를 내려면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연결돼 성과가 나면 인센티브를 주는 등 보상 체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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