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주당, 낡은 악연과 결별해야 할 순간이 왔다

입력 2013-08-29 17:53   수정 2013-08-29 22:54

내란음모 혐의로 국가정보원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건을 두고 국민의 관심이 오히려 민주당의 행보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에 대한 연계성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김한길 대표가 “(내란과 관련한)어처구니없는 발상이 사실이라면 국기문란 사건으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고 오늘 부산서 열릴 촛불집회에도 의원들에게 참여 자제를 권고하는 등 통진당과 거리를 두려는 노력이 보인다. 마치 통진당의 종북 이미지 불똥이 민주당에 파급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모양새다.

종북세력은 자본주의의 승리와 공산주의의 패망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한 채 가공의 현실을 맴도는 일종의 사교 집단이다. 일종의 혁명 취미에 탐닉한 시대착오 인간들이다. 문제는 이들이 버젓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국민의 세금을 받으며 정치 활동의 외피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이석기 의원은 심지어 선거비용을 부풀려 신고한 뒤 나랏돈을 타낸 혐의로 기소돼 있다. 이들을 정치판으로 끌어들인 것이 바로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종북의 숙주(宿主)’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지난 총선에서 이들의 여의도 입성에 길을 텄다. 대선에서도 이들에 끌려다닌 모습만 국민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더구나 지난 3월 새누리당과 공동으로 국회 윤리특위에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을 제출해 놓고도 아직 처리하지 않고 있다. 국민들이 이석기보다 민주당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하는 배경이다.

지금이야말로 민주당이 종북의 멍에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진정한 수권정당으로, 그리고 대중 정당으로 면모를 일신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 외부의 종북세력과 결별하는 것은 물론 당내 종북주의자들과의 악연도 끊어내야 한다. 그 다음에라야 국민은 민주당의 집권에도 관심을 갖지 않겠는가. 민주주의는 분명 평화적 정권교체가 가능한 정치 체제로 정의된다. 그러나 종북과 연계해 있는 동안은 민주당은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 국민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무언가의 불길함과 이념적 혼선 때문이다. 민주당에 진정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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