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핫 한' 전기차·LED·3D프린터 테마株…LG화학·서울반도체·TPC 등 '후끈'

입력 2013-09-01 15:22  

美 신성장 따라 기대되는 종목은

美 '전기차' 테슬라 질주에 LG화학 두달새 12% 상승
5대 LED회사 실적개선 '빛'…LG이노텍·오디텍 잇달아 '반짝'…3D프린터 관련종목도 웃음
일부 종목은 '묻지마 급등'…신사업 테마주 단기투자 적당



테슬라, 크리, 스트라타시스 등 미국 신산업 테마주들의 주가 급상승으로 국내 관련주 주가도 잇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차전지, 발광다이오드(LED), 3차원(3D)프린터 관련주들이 그 주인공이다. 문제는 상당수 종목들이 관련 실적 전망과는 무관하게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와우넷 전문가 강준혁 대표는 “LED 관련주들의 경우 LED 조명 매출이 늘더라도 그보다 매출 비중이 더 큰 백라이트유닛(BLU) 부문의 회복 없이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3D프린터 관련주 역시 해당 분야에서 매출을 크게 올리는 국내 기업이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직간접적 수혜 가능성과 실적 연결 전망 등을 따져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적 반영에는 시간 걸려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는 최근 1년 새 매출이 15배 넘게 증가했다. 테슬라의 올 2분기 매출은 4억513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인 2665만달러보다 1420% 증가했다. 순이익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순손실은 3050만달러로 지난해(1억560만달러)보다 71% 줄었다. 이 회사 주가는 올초 35달러에서 지난달 29일 166달러로 374% 급등했다.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도 덩달아 몸값이 뛰었다. 2차전지 제조업체 LG화학은 신산업 테마가 형성되기 시작한 지난 6월28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12% 상승했고, 톱텍과 피엔티도 같은 기간 각각 8%, 19% 올랐다.

그러나 투자에 앞서 실제 실적이 도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이관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실제로 테슬라에 납품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우선 BMW 프리미엄 전기차에 납품을 앞둔 삼성SDI를 ‘믿을 만한 수혜주’로 꼽았다.

○LED 수혜는 부품업체 위주로

LED 업종은 세계 5대 LED 회사인 크리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받고 있다. 크리의 올 2분기 순이익은 2824만달러로, 전년 동기(1002만달러)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64% 상승했다.

크리의 실적개선 및 주가상승 소식에 서울반도체, LG이노텍, 오디텍 등의 LED 관련주 주가도 잇달아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LED 시장이 확대되면서 해당 종목군에 대한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시장 특성에 따른 ‘종목 골라내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LED 부품업체들의 경우 향후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국내 완제품 시장은 미국과 달리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어 완제품 업체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때일수록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와우넷 전문가 Moi 홍은주 대표는 “동부라이텍은 LED 시장에서 눈에 띄는 종목은 아니지만, 신규 공장 개설 효과 등으로 내년부터 매출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3D프린터 수혜 여부는 ‘글쎄’

3D프린터 관련 업체들도 세계적인 3D프린터 기업인 스트라타시스 주가 상승에 반색이다. TPC, 엔피케이, SH에너지화학 등 관련 종목 주가가 잇달아 상승세를 탔다.

3D프린터 관련주들은 그러나 실제 수혜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종목이 많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성호 유화증권 연구원은 “실제 3D프린터 사업을 진행할 TPC 등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는 ‘묻지마 상승’한 테마주가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3D프린터 부품으로 쓰이게 될 것이란 기대에 합성수지 생산회사들의 주가가 무작정 치솟고 있는데, 이 회사들 제품이 쓰이게 될지는 알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수혜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단기투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도 따른다. 와우넷 전문가 박영호 대표는 “3D프린터 관련주를 비롯한 일부 신산업 테마주는 급등 테마주 정도로 보고 단기 매매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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