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떠나던 자금 한국으로 '유턴'…성장성 강하게 부각…삼성SDI·현대차 노려볼 만

입력 2013-09-01 15:32  

박완필 대표



한국 증시는 1820~2015 구간에 갇혀 있다. 최근 3년간 코스피지수가 움직인 1644~2231의 3분의 1 내지 3분의 2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답답할 수 있지만 아래로 크게 뚫리지 않는 맷집을 갖고 있다고 위안할 수도 있다.

다양한 악재가 쏟아졌지만 코스피지수는 수급의 힘으로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정을 받고 있는 미국 일본 동남아 증시는 상반기 오름세가 너무 가팔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대로 상반기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흐름이 좋지 않았던 한국 중국 홍콩 등과 유럽 증시에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피터 린치는 “수익은 올라가는데 주가가 내려가는 주식은 시장의 기대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고, 수익은 내려가는데 주가가 올라가는 주식은 기대치가 너무 낮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으로 국내 증시를 해석할 수 있다. 상반기에 기대가 너무 커서 수급이 무거워진 업종은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반면 기대치는 바닥을 쳤고 턴어라운드 조짐이 나타나고, 수급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업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최근 바이오 제약 IT부품 음식료 화장품 관련 종목의 조정이 컸던 것은 경기부진 여파로 경기방어적인 종목에 지나치게 자금이 쏠렸음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IT 대표주들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하반기 증시 상승 뒷받침할 것

삼성전자는 충분한 가격 조정을 거친 데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어 증시 전체에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세 상승기 전까지는 중기적으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박스권 장세를 활용해 투매시에는 박스권 하단에서 매수하고, 반등시에는 저항권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권한다.

아직은 지수의 추세 상승에 걸림돌이 남아 있다. 성장성이 좀 더 강하게 부각되고 외국인들 매수세가 탄탄하게 유지되는 삼성SDILG화학 등이 선전했다.

중소형주들은 투매가 철저하게 진행된 후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하단부 공략에 집중했다. 일진머티리얼즈 KCC 성창오토텍 신풍제약 등에서 우수한 수익을 거뒀다.

○현대차 조정시 23만원대 분할 매수

지금의 증시 환경에서 주목해야 할 투자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출구전략의 불확실성이 걷히면 본격적인 상승세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10% 공시규정이 완화되면서 연기금이 지난달 29일 이후 어느 정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된 점도 호재다.

둘째, 외국인과 프로그램매매, 중국 증시의 방향 등 세 가지를 단기적으로 주목해야 한다. 수급의 주도권은 다시 외국인에게 넘어갔다. 국내 투자자들이 외국인 매물을 받아줄 때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세로 전환해야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청산된 이후 매수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1930선의 재돌파 여부를 통해 추가 상승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셋째, 상반기에 소외됐던 자동차 업종이 추가로 조정을 받을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대차 기아차 등은 파업 이슈가 불거진 이후 오히려 저가 매수세가 활발하다. 이 때문에 임금협상이 타결되면 차익 매물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중국과 유럽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자동차주가 수혜업종이 될 전망이다. 상반기에 오름세가 없었기 때문에 수급 부담도 크지 않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 현대차가 조정받을 때 23만원대에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권한다.

앞으로도 한국경제 와우넷 주식카페를 투자전략과 핵심 주도주들에 대한 공략 포인트를 게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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