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오현경-이태란-이윤지, 기 센 언니들 출격 ‘눈길’

입력 2013-09-01 16:50  


[최송희 기자] 배우 오현경, 이태란, 이윤지가 대활약을 예고했다.

9월1일 방송될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2회분에서는 특이한 이름만큼 캐릭터도 확실한 세 딸 왕수박(오현경), 왕호박(이태란), 왕광박(이윤지)이 모아뒀던 기를 폭발시키며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왕수박은 시아버지(노주현)에게 달랑 짜장면 한 그릇을 배달시켜 저녁상을 준비하는 겁 없는 며느리. 사업이 쫄딱 망한 남편 고민중(조성하)의 속사정도 모르고 가구를 바꾸고 코 수술을 하는데 여념이 없는 철딱서니 장녀 왕수박에겐 “시월드는 무조건 싫은” 존재. 그런 그의 집에 시누이와 함께 시아버지가 나타난다.

1회 방영분에서 “홀로 계신 아버지를 모셔가라”며 오빠를 원망하는 동생 고민숙(김미라)의 등장으로 이는 이미 예견된 상황. 그의 이런 행동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고민중을 어떻게 폭발시킬까.  

둘째 딸 왕호박은 ‘사자머리’로 시월드에 당당히 도발할 예정. 그의 시어머니 박살라(이보희)는 호박이 나이 어린 아들 허세달(오만석)을 유혹해 임신으로 발목에 족쇄를 채웠다고 생각하는 인물이기 때문.

그러나 호되게 구박하는 엄마라도 ‘그 엄마에 그 딸’ 할머니 안계심(나문희)에게 전혀 눌리지 않고 대꾸하는 진격의 며느리 이앙금(김해숙) 여사의 딸답게 시어머니 박살라(이보희)에게 할 말은 한다.

“미용실 확장하게 돈 좀 달라”며 머리까지 해주며 꼬드기는 박살라. 속뜻을 안 호박은 진격의 쉐이크로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사자머리로 변신 “돈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다.  

한편 셋째 딸 왕광박은 동네 ‘노는 언니’ 포스를 선보인다. 엄마에게 호된 등짝 스매싱을 당하며 구박덩이로 전락한 광박이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순간이 있으니, 바로 막내 동생 왕대박(최원홍)을 휘어잡을 때다.

폭주족의 꼬붕 노릇을 하는 중딩 동생을 다룰 때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왕싸가지 할망구’로 돌변한다. 요즘 동생과 어울리고 있다는 아저씨 최상남(한주완)의 존재를 알아낸 그. 동생을 위해 거침없이 돌격할 태세다.  

한편 처월드 돌풍을 몰고 올 ‘왕가네 식구들’엔 이렇게 철없이 당당하고, 할 말은 하고, 정의를 위해서라면 돌격하는 기센 딸들이 있었다. 그들의 대활약이 돋보일 ‘왕가네 식구들’ 2회는 9월1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 드림 이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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