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30일 오후 4시18분
한국전력 산하 남부발전·동서발전·한국수력원자력 등 3개 발전 자회사들이 각각 수천억원대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포스코와 KT에 이어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고 있는 기업들이 잇달아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이들 초우량 기업 간 회사채 공모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남부발전을 시작으로 동서발전, 한수원 등 3개 한전의 자회사들이 올해 안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발행 규모는 회사별로 3000억원 이상씩, 총 1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기존 회사채 상환과 원전 투자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들 기업의 회사채 발행으로, 좀 더 싼 이자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AAA급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전 자회사들의 회사채 발행 예정 금액만 1조원대에 이르는 데다, 발행 금리 및 수요 예측 결과가 비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임정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AAA급 회사채 물량이 매달 1조~1조5000억원 정도 되기 때문에 발행 물량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6월 ‘버냉키 쇼크’로 침체됐던 회사채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회사채 시장에선 신용등급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미국의 출구전략 이슈로 시장 금리가 급등해 발행 여건이 악화되면서 우량 기업들마저도 회사채 발행을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변정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량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와 KT는 오는 10월에 각각 7000억원과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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