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그랜저·파리바게뜨, 최고 파워 브랜드…불황에 더 빛나다

입력 2013-09-02 17:21   수정 2013-09-03 04:28

한국생산성본부

197개 브랜드 경쟁력 조사
아반떼·롯데百 10년 연속 1위




파리바게뜨와 그랜저, 신라면 등이 국내 최고 파워 브랜드로 선정됐다. 아반떼, 쏘나타, 롯데백화점, 삼성생명 등 10개 브랜드는 10년 연속 산업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국내 56개 산업, 197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를 조사한 결과 67.5점으로, 지난해 67.8점에 비해 0.3점(0.4%) 하락했다고 2일 발표했다.

◆10개 브랜드 10년간 1위 지켜

10주년을 맞은 올해 조사에서 전체 56개 산업군 중 15개 산업군만 NBCI가 상승했다. 제조업은 태블릿PC, 에어컨, 아파트, 중형 자동차, 김치냉장고 등의 순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높게 집계됐다. 서비스군에선 백화점, 멀티플렉스영화관, TV홈쇼핑, 학습지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제조업 평균 지수는 지난해보다 0.5점 떨어졌다. 31개 산업 중 상승은 8개에 그쳤고 15개는 하락했다. 경기침체 장기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산업군과 가전제품 부문에서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제품들이 골고루 1위를 지켰다.

서비스업 평균 지수는 작년 대비 0.1점 올랐다. 25개 조사 대상 산업 중 7개가 상승했다. IPTV, 초고속인터넷, 생명보험, 베이커리, 렌터카 등 산업은 1, 2위 격차가 상대적으로 컸다.

일부 산업에서는 장기간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브랜드들이 뒤로 물러났다. 김치냉장고의 대표 브랜드였던 딤채가 삼성 지펠아삭에 수위 자리를 내줬다. 맥주 부문에선 카스가 하이트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서비스업에선 편의점 산업에서 CU가, 인터넷서점에선 예스24가 새롭게 톱 브랜드로 도약했다.

올해까지 10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굳힌 브랜드도 다수 탄생했다. 제조업에선 아반떼, 쏘나타, 래미안, 휘센이, 서비스업에선 롯데백화점, 삼성생명, 삼성화재, 국민은행, 삼성증권, 올레인터넷 등 총 10개 브랜드가 10년째 수위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침체기엔 기존 고객관리 집중해야

조사 결과 대부분의 산업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높을수록 구매의도 점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의도 점수는 해당 브랜드의 경쟁력이 실제로 소비자의 구매 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기업에 상당히 중요한 지표다.

산업별로는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태블릿PC는 브랜드 경쟁력과 구매의도 점수 두 항목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태블릿PC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브랜드 간 기능과 품질 차이가 크지 않아 다른 가전제품에 비해 경쟁이 더 치열하다”며 “기업들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면서 브랜드 경쟁력과 구매의도가 동시에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중형차의 경우 브랜드 경쟁력은 높은 반면 구매의도는 낮았다. 활발한 마케팅과 신차 출시 등으로 브랜드 경쟁력은 안정권에 들었지만 가격을 낮춘 수입차들이 대거 시장에 가세한 영향으로 구매의도 점수는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비데와 정수기 부문은 브랜드 경쟁력과 구매의도 모두 낮게 나와 마케팅 전략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사팀은 지적했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이 장기화할 때는 새롭게 유인하기보다는 현재 고객이 떠나지 않도록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제조업보다 서비스 부문에서 이런 현상이 더 뚜렷한 만큼 해당 기업들은 마케팅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NBCI

소비자가 인식하는 마케팅활동과 브랜드 인지도, 재구매 성향 등의 연계 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수다. 이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 구매의도 및 브랜드 충성도를 예측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산업별로 시장점유율을 고려해 3~5개 브랜드를 선정하고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사용자와 비사용자 10만여명을 개별 면접해 지수를 산출했다. 올해는 제품군 31개 산업 108개 브랜드, 서비스군 25개 산업 89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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