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무역적자 사상최대

입력 2013-09-03 03:27  

원자재값 하락에 7월 수출 급감


인도네시아에서 계속 악재가 터지고 있다. 7월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 물가상승률도 200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사태를 호전시킬 요인이 보이지 않아 위기 우려가 당분간 높아질 전망이다.

2일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은 7월 수출이 전달 대비 6.1% 감소한 반면 수입은 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23억1000만달러에 이르렀다. 6월 무역수지 적자(8억5000만달러)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8월 물가상승률도 8.79%까지 올라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리야민 BPS 청장은 “수출 감소는 인도네시아의 주력 수출품인 원자재 가격 하락 때문”이라며 “특히 석탄과 팜유 수출이 중요 무역 상대국인 중국 등의 경기둔화로 감소해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는 6월 단행된 정부 보조금 지급과 연료 가격 인상 등에 따른 식품 가격 상승 등이 거론된다.

이처럼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면서 경상수지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2.6%였던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 적자 비율은 2분기 4.4%(98억달러)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경상수지 적자는 외환차입 규모를 늘려 루피아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이는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앙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우려로 이날 자카르타증시의 종합지수는 4101.23으로 전일 대비 2.24% 하락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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