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사 버라이즌, 142조원 '21세기 최대 M&A'

입력 2013-09-03 08:25   수정 2013-09-03 18:05

<p>'황금알을 낳은 거위가 142조원에 팔렸다.'</p> <p>미국 제1위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지분을 정리하기 위한 144조원(1300억 달러) 규모 거래가 성사됐다. 21세기 들어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이다.</p> <p>이에 따라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미국 전화회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이하 버라이즌)의 100% 자회사가 된다.</p> <p>또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 통신업체 보다폰 그룹(이하 보다폰)은 13년만에 미국 통신시장에서 철수해 유럽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 주력하게 된다.</p> <p>버라이즌과 보다폰은 2000년 55 대 45 합작 투자로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설립했다. 이후 휴대전화 혁명이 일어나 버라이즌와이러스가 폭발적을 성장해 AT&T를 누르고 미국 1위 이동통신회사로 발돋움했다.</p> <p>버라이즌은 2일(미국 동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보다폰이 보유하고 있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지분 45%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입 대금은 현금 589억 달러, 버라이즌 주식 602억 달러 어치, 기타 소규모 거래 110억 달러 등 방식으로 지불될 예정이다. 현금 지급액 약 600억달러도 M&A 사상 최대다.</p> <p>
보다폰은 버라이즌 주식(602억 달러) 전체와 현금 589억 달러 중 239억 달러를 자사 주주들에게 주기로 했다. 이는 매각 대금 1300억 달러의 71%에 해당한다. 보다폰은 또 앞으로 3년간 유무선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데 93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p> <p>이번 지분 매각은 세계 기업사상 사상 3번째로 큰 M&A이며 21세기 들어서는 가장 큰 규모다. 지금까지 M&A 중 최대 규모는 보다폰이 1999년 독일의 만네스만을 2030억 달러에 인수한 사례이며, 두 번째는 AOL이 2000년 타임워너를 1650억 달러에 사들인 경우였다.</p> <p>한편 미국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버라이즌 33.6%, AT&T 31.3%, 스프린트 16.3%, T모바일 9.8% 순이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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