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광운대, 현장에 적합한 커리큘럼

입력 2013-09-03 17:23   수정 2013-09-04 01:36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6) 건축(시공)부문 최우수

'Hi-GPS' 사업 높은 점수
쟁쟁한 멘토진 구성도



광운대 건축공학과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국내 주요 기업들과 진행한 ‘2012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의 건축(시공)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업 심사위원들은 “교육 과정이 산업계 요구에 잘 맞는다”는 평가를 내렸다. 광운대 자체 특성화 사업인 ‘Hi-GPS’ 사업을 학과 특성에 맞게 활용해 교육 과정을 건설 현장에 적합한 커리큘럼으로 개선했고, 기업체 임직원들과 함께 구성한 산학자문위원회는 교육 과정 개발에 실질적으로 관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Hi-GPS 사업은 공대 교육목표인 첨단화(Hi-Tech), 국제화(global), 실용화(practical), 전문화 및 특성화(special)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GPS처럼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자기계발의 방향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사업이다. 교수와 대학원생, 기업 임직원들이 학부생들에게 멘토링과 그룹 스터디 지도 등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학과는 1989년 개설돼 올해로 25년째를 맞았다. 같은 최우수 등급을 받은 영남대 건축학부(1967년 개설)와 성균관대 건축공학과(1969년 개설)에 비해 20년 이상 역사가 짧다. 김재요 광운대 건축공학과장은 “1회 졸업생이 대형 건설사 차장급일 정도로 역사가 짧아 취업에는 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교육 과정을 좀 더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광운대 건축공학과는 졸업생들 가운데 희망자를 받아 2011년 14명의 멘토진을 구성했다. 멘토진은 삼성물산 건설부문(1명), 대우건설(1명), 현대산업개발(1명), 포스코건설(2명), SK건설(2명)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건설사와 설계사무소 등 직군별로 골고루 안배했다. 최고령 멘토가 89학번(포스코건설 차장)일 정도로 현장에 밝은 젊은 멘토진이 구성됐다. 후배들은 학과 사무실에 게시된 멘토들의 직장과 경력 등을 참조해 멘토 그룹을 골랐다. 산업현장에서 실습(사진)과 함께 한두 달에 한 번씩 멘토링 모임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김 학과장은 “특별한 주제 없이 후배들이 궁금한 것을 닥치는 대로 물으면 선배들은 회사 동료를 동원해서라도 답을 찾아주면서 현장의 분위기를 익히도록 돕는다”며 “입학 정원 35명의 소규모 학과임에도 최우수 등급을 받은 데엔 선후배들의 활발한 네트워킹도 한몫했다”고 소개했다.

광운대 건축공학과는 기업 임직원이 학과 운영에 참여하는 ‘산학자문위원회’를 매학기 열고 있다. 전공 분야별 기업 전문가 9명이 교수들과 머리를 맞대고 학과 교육목표와 특성화 전략을 세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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