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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와 비슷하면서 다른 척추관협착증

입력 2013-09-03 18:42   수정 2013-09-04 08:53

최근 들어 국내 척추질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체 환자 비율에서 척추 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에서도 허리디스크 환자가 약 200만명으로 1위,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약 100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과거에 비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진 현대인들의 척추가 고통 받고 있는 것이다.

서울 사당동에 사는 43세 김씨는 최근 허리의 통증을 느껴 자가 진단을 해본 결과 허리디스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허리 통증과 동시에 양쪽 다리에도 통증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허리 디스크라고 믿고 있던 김씨는 병원 진단 결과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아 당황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들을 압박하며 통증이 유발하는 질환으로 주된 원인으로는 척추의 노화, 유전, 외상 등이 있지만 최근에는 고령으로 인한 원인보다는 잘못된 자세로 인한 원인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바른병원 강남점 (이수역 9번 출구 위치) 하동원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쉽게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허리디스크 환자는 딱딱한 온돌바닥이나 방바닥에서 편안함을 느끼지만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딱딱한 방바닥에 누웠을 때 통증을 느끼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이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똑바로 누워서 다리를 곧게 편 상태로 들어 올릴 때 쉽게 올릴 수 있지만 허리디스크는 골반부터 허벅지, 다리에 통증이 오는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을 허리디스크로 오인하지 않고 조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다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재활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법으로도 충분한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늦추거나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라면 비 수술적 치료를 통해 회복을 기대 할 수 있는데 그 중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이 각광받고 있다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척추 주변에 달라 붙은 신경과 염증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제거가 가능해 다양한 척추 질환 치료에 많이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국소마취를 통해 흉터 없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을 두려워하거나 전신마취를 통한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그 동안 척추관절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고령화 질환’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로 척추에 지속적인 무리를 준다면 다른 척추질환과 같이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평상시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의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척추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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