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신한은행 - MBK, 밀월관계 '펑크'?

입력 2013-09-04 17:23   수정 2013-09-05 06:07

신한銀, ING인수대출서 빠져…네파 인수때도 전날 약속 어겨
"대출금 많아서…" "불쾌하다"



마켓인사이트 9월4일 오전 7시13분

ING생명 인수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해온 신한은행과 MBK파트너스의 관계가 미묘한 기류에 휩싸였다. 신한은행이 인수합병(M&A) 인수금융(대출)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두 번이나 깨뜨렸기 때문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부 검토 결과 MBK의 ING한국법인 인수금융(대출)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당초 신한은행을 비롯 국민은행, 하나대투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 네 곳이 각각 2000억원씩 총 8000억원의 인수금융을 충당하기로 했다. 결국 대출확약서(LOC)는 신한은행을 제외한 국민은행(3000억원), 하나대투증권(3000억원), 우리투자증권(2000억원) 등 세 곳이 써줬다.

신한은행은 올초에도 MBK의 네파 인수를 돕기 위해 4800억원의 LOC를 써주기로 했지만 본계약 체결 전날 포기했다. 신한은행 내부 리스크관리위원회가 MBK에 대한 기존 대출금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은행이 두 번이나 대출 펑크를 내자 이동환 부행장을 포함한 은행 경영진이 MBK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 김병주 MBK 회장도 이 같은 분위기를 전해 듣고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2008년 MBK의 C&M 인수금융을 신한은행이 독자 주선한 뒤 5년간 끈끈한 네트워크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서먹한’ 기류가 형성된 셈이다.

둘 사이가 불편해진 사이 반사 이득은 하나대투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 계열 금융회사들이 챙겼다. 대출금을 제 2금융권에 재분배(셀다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서다. ING생명 인수금융은 만기 5년 만기에 6% 안팎의 금리를 제공한다. 게다가 1조원 규모 주식인수 자금이 후순위로 인수금융을 뒷받침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셀다운 물량을 받아가겠다는 제 2금융권 금융사들이 줄을 섰다”며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떻든 이쪽 업계에선 간만에 장이 선 듯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화제]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은행이자보다 3배 수익으로 알려진 호텔식 별장]
▶한경 슈퍼개미 "소문이 많이 나지 않았으면...최대한 오랫동안 혼자 쓰고 싶거든요"




女연예인 60명 성관계 동영상 공개돼…경악
토니안, '모태 부자'라더니 '이 정도였어?'
'女고생 성폭행' 차승원 아들, 법정 나오자마자
배우 윤태영, 유산만 450억? 집안 봤더니
김정은 옛 애인, '성관계' 촬영했다가 그만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