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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中공장 화재로 가동 중단

입력 2013-09-05 01:55  

세계 D램 15% 생산…가격 '불똥' 튈 듯



D램을 생산하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생산 시설을 완전히 복구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어 세계 D램 시장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PC용 D램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D램 생산량 중 절반을 우시 공장에서 만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일 오후 4시50분께 중국 장쑤성 우시에 있는 생산라인(C2)에서 장비 설치 공사를 하던 중 불이 나 조업을 멈췄다고 발표했다. 경미한 부상자 1명 외에 인명피해가 없고, 오후 6시20분께 불길은 모두 잡았으나 현장 안전을 위해 생산 라인을 세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시 공장은 단일 라인이어서 이번 화재로 반도체 생산을 모두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생산 라인을 복구하는 데 짧게는 1~2주,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중국 현지 언론들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SK하이닉스 작업장에서 공기 펌프가 폭발하면서 불꽃이 주변에 있는 유독성 가연액체에 옮겨 붙어 불이 났다”고 보도했다. 공장 주변 주민들도 화재 발생 당시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코를 찌르는 냄새가 퍼졌고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다. 화재 직후 공장 근로자들은 대부분 긴급 대피했으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일부 인원들은 뒤늦게 구조되기도 했다.

우시시 안전감독국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하이닉스반도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주변 기업들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우시와 경기 이천, 충북 청주 등지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우시와 이천에서는 D램을, 청주에서는 낸드플래시를 각각 만든다.

우시 생산량 중에는 PC용과 서버용 D램 비중이 90%를 차지하고 모바일 D램 비율은 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시 공장에서 생산하는 PC용 D램은 세계 PC용 D램의 15%가량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생산 라인 복구가 늦어지면 세계 D램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PC용 D램 가격이 단기적으로 요동칠 수 있다는 얘기다.

대만의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시장 주력제품인 2Gb(기가비트) D램 고정거래 가격은 작년 말부터 계속 오르다 7월 전반기부터 2개월가량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정거래가는 반도체 제조업체가 완제품을 만드는 업체에 장기간 대량 공급하는 가격을 말한다. 매달 두 차례 발표된다.

또 이번 화재로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에 매출 3조9330억원, 영업이익 1조1140억원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번 화재로 조업 중단이 장기화하면 3분기 실적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우시에서는 월 14만장 분량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데 이 라인이 전면 중단되면 한 달에 5000억원 안팎의 손실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번 화재가 회사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예측하기 힘들다” 며 “조업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보험으로 대부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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