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화해했다는데…여의도는 담담하네

입력 2013-09-06 14:43   수정 2013-09-06 15:35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5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노조 파업 악습'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여전하지만 여의도 증권가에선 "파업은 사실상 크지 않은 리스크였다"며 "이제 생산 체제도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란 담담한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6일 증시전문가들은 현대차가 노조 파업 기간 동안 입은 생산 차질을 무리없이 수습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 파업 동안 울상지은 납품업체들도 정상 체제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안 마련이 무엇보다 파업 후유증을 확대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미를 뒀다. 일정상 노조는 오는 9일 열 전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을 최종 확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사실상 파업 종료로 올해 생산 목표도 착착 달성될 것이란 분석이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파업 기간 동안 약 4만2000대 생산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주말특근 만 4~5일이면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납품하는 협력 부품업체들도 생산차질과 실적에 대한 영향은 미미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자동차 담당연구원은 "파업 기간 발생한 생산 차질량에 따른 경제손실은 그 시점에서만 유효한 분석"이라며 "사후적으로 회복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또 "사측도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알면서도 언론 플레이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노사 악재' 소멸이 현대차 주가 상승 동력이 될지를 두고선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파업 기간에도 현대차는 오름세를 탔다.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주가는 6.5% 뛰었다. 코스피지수가 이 기간 1.4%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2시 2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6500원(2.66%) 뛴 25만500원 거래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노사 리스크를 사실상 반영하지 않았다"며 "현재 한국공장의 생상비중은 38%로 생산구조가 점점 국내 노사 리스크에서 덜 취약해지는 형태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파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을 적었다"며 "노사 협상 기간 중 주가도 이를 반영했기 때문에 협창타결 자체가 주가 상승의 추가적인 촉매가 되기를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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