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분기 GDP 0.9% 성장…2014년 소비세 인상 힘실린다

입력 2013-09-09 16:56   수정 2013-09-10 01:32

연율 3.8%…예상치 크게 상회
설비투자도 3분기만에 증가세



일본의 지난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됐다.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의 성과가 뚜렷해짐에 따라 소비세도 예정대로 내년 4월부터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내각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9% 늘어났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달 12일 발표된 속보치(0.6%)에 비해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연율 기준 성장률도 속보치(2.6%)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3.8%를 기록했다. 일본 GDP는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성장률이 속보치에 비해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금융·보험업 제외)의 2분기 중 설비투자 금액은 8조3106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2% 증가했다.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작년 3분기 이후 3분기 만이다. 이로 인해 이번 개정치에 반영된 민간 투자 증가율(전기 대비)은 1.3%로 속보치(-0.1%)보다 크게 높아졌다.

9일 성장률과 함께 발표된 7월 경상수지도 5773억엔의 흑자를 달성, 시장 전망치(4878억엔·로이터 기준)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도 12.9%로 전문가 예상치(26.4%)보다 대폭 개선됐다.

거시지표가 호전되면서 일본 정부가 검토 중인 소비세(부가가치세에 해당) 인상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GDP 개정치 등 주요 거시지표들을 감안해 소비세 증세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

일본은 내년 4월부터 현재 5%인 소비세를 8%로 올리고 2015년 10월엔 10%로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정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베 총리가 소비세 인상 여부를 다음달 1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며 “만일 총리가 소비세를 인상하기로 하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정책 패키지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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