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KT 임원 스카우트에 발끈

입력 2013-09-09 21:52   수정 2013-09-10 00:17

前부사장 KT서 영입
LG U+ "치졸…법적 대응"



KT가 LG유플러스의 전직 임원을 영입하자 LG유플러스가 “법적 대응하겠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KT는 9일 해외 합작 파트너와의 전략 컨설팅 강화를 위해 GPDC(글로벌 파트너십 디벨로프먼트 & 컨설팅 비즈니스)라는 조직을 신설하고, 김철수 전 LG유플러스 부사장을 GPDC장(부사장)으로 발령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KT가 경쟁사 임원까지 영입하는 비상식적이고 치졸한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영입 중단을 위해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말까지 LG유플러스에서 MS본부장을 맡아 현장 영업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3월 퇴임 후에는 자문역을 맡고 있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주 KT에 ‘김철수 자문 영입 행위 중지 요청’ 공문을, 김 부사장에게는 ‘경쟁사 취업 활동 중단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LG유플러스는 “김 자문이 2005년 ‘퇴직 후 1년 동안 동종 또는 경쟁 관계에 있는 사업에 고용되거나 그런 활동에 종사하지 않는다’고 명시된 집행 임원 서약서를 제출한 바 있다”며 “김 자문의 행위는 명백한 서약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KT가 경쟁사 임직원을 부당하게 채용하면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위배될 수 있다”며 “통신사업자 간 체결한 인력채용 질서 확립을 위한 협약서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김 자문에 대해 전직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라며 “KT가 김 자문 영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영업비밀 침해 등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협력업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 업무를 맡을 예정”이라며 “LG유플러스가 보직 해임한 임원에 대한 취업을 방해하는 것은 월권행위이며 법적 검토 결과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경영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앤더슨컨설팅과 대한텔레콤, 선경정보시스템, 동양SHL, PwC 등에서 일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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